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고 동서 지역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부산권에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중학교가 설립된다.
부산시와 시교육청, 사상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사상구청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기숙형 중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교육감, 조병길 사상구청장, 장제원 국회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시도교육청이 지역별·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다. 사상구 관내에 설립되는 자율형 공립고는 18학급, 기숙형 중학교는 15학급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먼저 이들 학교는 학교장 전형을 통해서 학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또한 우수 교원 초빙, 자율적 학사 운영, 기숙사 운영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재 수도권 집중의 요인 중 하나가 교육 문제로 지역 인재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해 취업하고 자리를 잡으면서 지방은 인재 유출 가속화와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인재를 기르고 지역에 머무르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세 기관의 협약은 부산 교육과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해 나갈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이들 학교 설립이 교육 수요 맞춤형 교육 자유 특구의 초석이 되어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는 물론 부산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어 나가는 데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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