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도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등록을 마무리하고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18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구청장과 부산시의원, 구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결과 구청장 1명, 기초의원 6명이 등록을 마무리했다.
지난 선거와 달리 올해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낮은 이유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여야 정당들이 모두 집중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아예 예비후보 등록 자체를 제한했지만 국민의힘은 대선 선거 운동에 우선 집중하라는 지침 형태만 내려졌다. 이 때문에 구청장 예비후보에는 동래구청장을 준비하던 권오성 전 부산시의원은 일단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한 상태다.
처음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한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정의당 출마예정자들도 중앙선대위 지침에 따라 3월 9일 대선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날 기초의원 예비후보 6명이 등록을 마쳤다. 연제구 라선거구에 출마하는 노정현 부산시당 위원장을 필두로 영도구 가선거구 권혁, 남구 마선거구 김은진, 동래구 나선거구 박오숙, 해운대구 아선거구 손수진, 금정구 다선거구 김명신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한 부산진구 라선거구 주선락, 금정구 라선거구 김태진 등 2명은 다음주 중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로는 보수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하 예비후보는 부산교대 총장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로 이번 선거에서 '부산발 제2의 교육혁명'을 이뤄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보수진영의 분열은 일단락된 상황이다.
3선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한달 여쯤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남은 임기 동안 추진 중인 현안을 챙기면서 최대한 공백기를 줄이고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정당 추천제가 아닌 교육감선거의 특성상 언제든 추가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기장군수와 군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은 제20대 대선이 끝난 후 오는 3월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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