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전동차가 시범 운행중 노선을 탈선한 원인은 선로 전환기 오작동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교통공사는 26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2호선 열차 탈선 사고 원인은 전자 연동 장치를 교체한 전동차를 시험 운전하다 선로 전환기에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선로 방향을 전환하는 원격장치가 갑자기 작동되지 않으면서 열차가 탈선했다는게 교통공사 측의 설명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최종 결론 도출까지는 4~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3분쯤 도시철도 2호선 구남~구명역에서 시험 운전하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2호선 화명~사상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사고 수습을 완료하고 운행이 정상화됐다.
이날 출근길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 시민은 "새벽 시간 재난 안전 문자를 받고 운행 중단 사실을 알게돼 아침 일찍부터 바삐 서둘렀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영업 종료후 정밀 안전 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은 탈선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실태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박형준 시장은 "도시철도는 시민들이 믿고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만큼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