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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동남권 신공항은 국책사업...갈등 불씨 돼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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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동남권 신공항은 국책사업...갈등 불씨 돼선 안돼"

김해공항 확장안 공정한 검증 약속과 함께 지역 상생 원칙 강조

부산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에 대해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총리는 16일 오전 부산대에서 열린 '제41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현재 정부는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최종 검증을 기다리고 있다"며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해공항 확장안은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에서 최종보고를 앞두고 있으나 발표 일정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비행 안전성 문제에 대한 법제처 유권해석을 요구한 상황으로 이달 중 발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산·울산·경남(PK)지역 의원 7명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문승옥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부터 검증위 활동을 보고 받으면서 안전성에 여러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PK지역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반발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총리는 이같은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국책 사업이라는 대전제를 거론하면서 "국책 사업은 무엇보다 국가 전체 발전과 지역 상생을 원칙으로 삼아 추진해야 한다"며 "만약 국책사업 추진이 새로운 갈등 불씨가 된다면 이는 본래 취지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며 동남권 신공항 역시 여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 전체 발전과 지역 상생이라는 국가원칙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종 검증 결과를 다각도로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이 사안 책임자인 국무총리로서 부산, 울산, 경남 80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이 잘 마무리 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가덕신공항 추진이 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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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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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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