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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쥐고 있는 건 무엇입니까?"

[인터뷰] 도종환 시인이 띄우는 '시인의 엽서'

문인은 시대와 불화(不和)하는 존재다. '비지니스 프렌들리'를 외치며 한국사회를 더욱 자(資)가 본(本)인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 '이명박 시대'에 문인은 더군다나 그렇다.

그래서 지난 연말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직을 맡은 도종환 시인은 바쁘다. 환경을 재물로 토건족들의 배만 불러주겠다는 구상인 한반도대운하, 겉으로만 서민들을 걱정하면서 안으로는 강남 땅부자들로 정권을 꾸려갈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 '강부자' 내각, 말이 갖는 지적, 문화적 가치를 이해조차 못한다는 것을 드러낸 영어몰입교육정책, 남북 문인 교류 사업의 성과로 탄생한 <통일문학> 창간호의 반입 불허(관련기사 : 통일문학의 발을 묶지 마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코드 인사 퇴진' 발언 등 이제 겨우 한달이 지났지만 '이명박 시대'와 문인들의 '화해'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암울한 때 도종환 시인은 독자들에게 엽서를 보내겠다고 한다. 시야를 가린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뛰어야 하는 이들에게 잠시 멈추고 옆과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제안이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라는 푸념이 당장에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 먹고 살기 바쁜, 돈이라는 단일한 가치만이 인정받는 한국사회는 뒤돌아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전국민의 열망이 '이명박 시대'를 탄생시켰다.
▲ 도종환 시인. ⓒ프레시안

가쁜 숨 고를 시간을 주는 시인의 엽서는 '한가한 감상'에 그치지 않는다.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는 이 시대적 흐름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가 왔다지만 여전히 궁핍하고 불행한 대다수의 이들에게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용기를 주기 위한 처방전이다. 이 광기어린 시대와의 불화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는 초대장이다.

도종환 시인의 엽서는 일주일에 세 번 <프레시안>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1일 작가회의 사무실에서 도종환 시인을 만났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인터넷매체에 실리는 '느린' 이야기

프레시안 : 4월부터 <프레시안>에 시인의 엽서를 연재한다.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나?

도종환 : 인터넷 매체의 특성상 뭔가 하나를 차분하게 읽고 생각하는 것을 갖기가 쉽지 않다. 거기에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신문에 거꾸로 느린 이야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신문도 그렇고, 살아가는 것도 그렇고 속도전이다. 느린 삶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을 보내고 싶다.

너도나도 정신없이 살아가는 세상에 여유를 되찾고 잠깐씩 생각하며 살아가는 시간,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프레시안>에도 사색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게 이렇게 속도전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필할지는 모르지만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느리게 산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동경하지만 실천하기는 참 힘들다. 느리게 살자고 하면 당장에 이렇게 바쁘게 살아도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얘기냐는 핀잔이 나오기 마련이다.

도종환 : 먹고 살기도 힘들기 때문에 정신없이 산다. 그런데 먹는 것만 해결하면 잘 사는 거냐. 우리가 지금 먹고 살기가 그렇게 어렵냐. 우리는 경제력으로 보자면 세계 11위 국가다. 이걸 새 정부가 7위로 끌어올리겠다고 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전자산업에서 세계 최강국이다. 조선산업 1위, 자동차산업 5위 국가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못 사는 나라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102위다. 더 바쁘게 살아서 잘살게 되면 행복지수가 올라가겠냐.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문제는 경제적 부와 행복지수의 갭을 좁히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경제적 부를 더 많이 축적하면 행복해질 것이다, 여유 있게 사는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간다.

그러나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더 빨리 달려가는 게 아닐 수 있다. 조금 더 느리게 가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런 삶에도 눈을 둘 필요가 있다. 글 쓰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나, 너,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

프레시안 :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게 다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큰 가치는 부이고, 부의 많고 적음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그래서 더욱 사색이 힘든 사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문학이 우리사회를 다양한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로 복원하는데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 ⓒ프레시안

도종환 : 지금은 자본주의, 자(資)가 삶의 근본이 된 사회다. 물질이 삶의 가장 중심인 사회, 물질적 부와 재화를 중심으로 사람의 삶을 평가하는 사회가 됐는데 이것이 바뀌어야 한다.

인간의 모든 것의 중심이 돼야 하고, 사람이 삶의 근본이 돼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너, 우리, 즉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내가 행복해야 하고,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 우리사회는 행복이 나, 너,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물질이 넉넉해지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지배적이다. 점점 더 빠르게 신자유주의 사회로 가고 있고 갈수록 천민자본주의적 성격이 농후해지고 있다. 그리고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경제적 가치를 위해서는 다른 모든 가치들이 후순위로 밀려나거나 무시돼도 괜찮다는 쪽으로 정치의 방향, 국가 운영의 방향을 바꿔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인간적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게 하기 위해 이런 사회, 이런 조직, 이런 시스템, 이런 경제적 부까지 필요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누가 하느냐. 종교, 철학, 문학, 문화 등 비실용적이라고 치부되는 것들이다. 이 비실용적인 것들이 실용적인 것의 가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우리사회의 경제시스템은 낙오하면 완전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스템이다. 그런 가운데 인간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혁명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면 현재와 같은 사회 시스템은 근대화 이후 역사가 축적된 산물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변화시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과연 어떻게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도종환 :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지,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른다. 내가 던지는 짧은 글들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울림을 줄지 나도 확신할 수 없다. 작가들이 쓰는 글이라는 게 활자매체를 통해서 천천히 전달되고 오래오래 마음에 남는 것인데 속도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특히 더 속도를 강조하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전달될 때 이게 차분하게 사람들의 마음에 전달될지 아니면 휴지통에 들어갈지 저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렇게 하루에 1-2분 정도 읽고 생각하고 돌아보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쁘지만 잠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다시 삶의 여유와 여백을 되찾는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고 창의적인 삶,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한다고 믿는다.

프레시안 : '느리게 살기'를 이야기 하게 된 것은 지난 5년간 '구구산방'에서의 경험이 크게 미쳤을 거라고 생각한다. 산 속에서의 삶에 대한 얘기를 좀 해줬으면 한다.

도종환 : 나도 급하게 앞만 보고 살아온 사람이다. 나는 시간을 단 5분, 10분도 헛되게 쓰는 사람이 아니다. 자투리 시간이 나면 뭐라도 읽고 쓰고 계획하고, 시간을 아주 잘게 쪼개서 수없이 많은 일들을 하면서 살았다. 또 일을 하면 다 잘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살았다. 그렇게 열심히 하고서 뻥 쓰러졌다. 그리고 이름도 처음 들어본 병에 걸려서 5년 동안 깊은 산속에서 일을 다 놓고 지냈다.

나도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내 병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있는 독특한 병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바쁘게 산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이렇게 이름도 처음 들어본 질병에 뻥뻥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어디 있냐. 이런데도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가고 낙오하면 죽는다고 생각하고 살면 이게 잘 사는 거냐. 하루 24시간도 부족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이 몸에 무리가 올 거라고 생각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들 '건강염려증'이 있다. 모든 나라가 다 이렇게 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몇 나라만 극성을 떨면서 사는 거다. 그런 측면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또 앞으로 나가는 삶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산 속에서 5년을 지내면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고 고독하고 좌절감에 시달렸지만 3년, 4년, 5년이 지나면서 참으로 소중한 시간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이 읽고 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겠는가.

처음에는 <프레시안>에 하루에 한편씩 글을 연재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글을 쓰기 위해 여러 달을 자료를 모으면서 보니까 이것 역시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는 게 아닐까, 여유를 갖고 살자고 하면서 내가 여유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격일로 글을 쓰기로 했다.

그들이 지난 10년간 무엇을 잃어버렸나

프레시안 : 5년 동안 산속에서 지내다가 다시 나와서 작년 연말부터 작가회의 사무총장 일을 맡게 됐다. 일을 맡자마자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굉장히 바빠진 것 같다.

도종환 : 이명박 정권이 들어섰다고 특별히 바쁠 거 없다.(웃음)

프레시안 :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

도종환 : 대운하는 작가회의만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전 국민의 60% 이상이 반대하지 않냐. 작가들은 직접 강가를 거닐어보고 한반도 강을 따라 걸어가 보면서 왜 강이 존재해야 하는지를 글로 써서 보여주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프레시안 : 이명박 정권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의 의미는 '더 많은 부를 이뤄 우리를 행복하게 해달라'는 바람이 외화된 게 아닌가.

도종환 :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게 만족도를 낮추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기대치를 높이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기대치를 낮추는 것도 행복해지는 길이기도 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적은 게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 상태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프레시안

플라톤은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재화가 필요하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사람들은 언제가 자기가 세운 목표보다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가 증가해도 내가 세운 목표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늘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산다. 10년 전에 세운 목표를 생각해보면 목표를 넘어선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은 늘 아직도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하면서 하다가 죽는다.

사람들은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현 정부가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표를 던진 것이라고 본다. 서민에서부터 고소득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표를 던졌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이 정부가 굉장히 '부자정부'였다.

현 집권세력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다 잃어버렸다고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까 아무 것도 안 잃어버린 10년이었다. 이번에 장관들이 공개한 재산목록을 보니까 재산이 더 늘었다. 상대적인 박탈감이었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지위나 어느 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들의 평균 재산 액수가 43억이다. 무엇을 잃어버렸다는 것인가.

저렇게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의회나 행정부의 권력을 장악하고 정치를 이끌어 나갈 경우 정말로 표를 던져준 서민들의 고충이나 어려움, 소망을 해결해 주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결국 가지지 못한 사람은 표만 주는 게 아닌가.

또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고 서민들의 정서와 너무 배치되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장관이 되고 권력을 갖는다면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천박하고 도덕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사회가 되지 않겠냐. 양심적이고 올바른 사람들이 반성해야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양심적이고 올바른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사회가 아니라 점점 더 천박한 사회, 안심하고 살 수 없는 사회를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시대가 된 게 아닌가.

詩가 주는 위안과 용기

프레시안 : 이명박 정권 탄생의 밑바탕 중 하나가 20대의 지지였다. 전에는 20대들이 사회에 희망을 갖고 진보적인 정치세력에 표를 던지고 미래를 기대하고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혹자는 '20대들의 반란'이라고 애기하기도 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젊은이들, 어린 세대에게 어떤 희망을 말해야 하는가.

도종환 : 희망은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도 없다고 노신이 말했다. 희망은 길과 같은 것이어서 없던 길도 우리가 계속 가면 길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희망도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절망을 하찮게 여기지 않듯이 희망도 무서워하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20대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세대들 중에 가장 가난하고 바쁘고 희망 없는 20대가 됐다. 이건 우리나라 정치, 경제를 끌어온 사람들 모두의 책임이다.

우리나라는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 하지만 경제는 민주화의 관점에서 바로잡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계속 자유화해왔다. 사회를 민주화하는데 쏟았던 노력을 경제에도 쏟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경제는 경제를 끌어왔던 사람들에게 그냥 맡겨버렸다. 장기적인 대책, 체계적인 노력을 쏟지 못한 채로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려면 경제 관료들에게 흔들리거나 해서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계속 가고 있다. 이런 피해를 20대들이 고스란히 입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해결될 가능성이 있나. 실용의 정치를 강조하는 현 정부에서는 더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그래서 20대에게 희망은 있는가. 자신 있게 대답은 못한다.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경제적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으면 정신적 가치는 돌아볼 여력이 없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고 삶의 여유는 없고 더 삭막해 지고 몰가치한 사회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더 걱정스럽기도 하다. 가장 안 됐다고 생각하는 세대가 20대, 30대 초반이다.

프레시안 : 20대들에게 시라는 것은 잊혀진 단어가 된 것 같다. 20대들에게 좋아하는 시, 시인을 물으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이게 우리사회 문학이나 인문학의 빈곤에게 비롯된 측면도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야기하기 힘든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작가회의 사무총장 일을 하고 계시니까 이를 차츰차츰 복원하는데 큰 책임을 맡게 된 셈인데 구체적으로 계획이 있는가.

도종환 : 우선 <프레시안> 연재를 통해서 시가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문학이, 글 한 줄이 삶의 큰 용기와 나침반의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이 된다는 걸 보여주겠다.

또 작가회의 자체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문인들에게 인문학 공부를 제대로 시켜보고 싶다. 펠로우십 제도를 통해 장학금을 주고 5년, 10년 투자를 해서 훌륭한 작가로 키워내려고 한다. 우리문학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로 공부하는 문인을 키우려고 하고 이런 일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려고 준비 중이다.

프레시안 : 인터뷰를 통해 좋은 말씀해줘서 고맙다. 또 좋은 글을 통해 우리 스스로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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