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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삼성을 범죄집단 취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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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삼성을 범죄집단 취급했나?"

[기자의 눈] "삼성의 '진짜 자존심'을 찾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저렇게 될 수 없어."

초임 사무관의 표정에서 옅은 한숨이 배어났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대제 씨가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취임한 직후였다. 진 전 장관의 일솜씨가 당시 정통부 관료들 사이에서 꽤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고시 준비 시작하기 전에, 삼성전자 같은 곳에서 2~3년 정도 일하는 것도 길게 보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라는 말도 뒤따랐다. 다른 사회 경험 없이 틀에 박힌 고시 교재만 들여다보다 관료가 되면, 업무 능력에 한계가 있으리라는 이야기다.

"삼성 출신은 무슨 일을 맡겨도 안심"이라는 평판
▲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삼성 본관 건물. 한밤중이지만, 사무실 곳곳에 불이 밝혀져 있다. ⓒ뉴시스

어렵다는 행정고시의 문턱을 가볍게 넘어섰던 그였지만, 민간 대기업 출신과 오직 능력만으로 경쟁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여기는 듯했다. 5년 전 한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삼성전자 출신 공직자에 대해 묘한 호감을 느꼈다. "재벌 계열사 경영자가 장관을 맡았다"라는 사실에 대해 가졌던 불편한 느낌보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재들이 딱딱하고 단순한 관료 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겠구나"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더 기울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진 전 장관에 대한 평가도 바뀌어갔다.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이라는 평판은 관료 조직 속에서 조금씩 빛이 바래는 듯했다. "대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했던 사람이 장관으로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를 바꾸지는 않았다. "삼성전자에서 오래 일했던 사람이면, 능력과 성실성만큼은 믿을 수 있다. 무슨 일을 맡겨도 다 잘 해 낸다"라는 평판은 여전히 견고했다.

언론이 삼성을 범죄집단 취급했다?

최근 <프레시안>에 소송을 제기한 삼성전자가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는 대목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천문학적 규모"라는 진술은 아마도 사실일 게다. 그리고 브랜드 가치가 이처럼 높은 이유는 단지 삼성전자가 생산한 제품이 뛰어나서만은 아닐 게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뛰어난 평판도 높은 브랜드 가치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었을 게다.
▲ 삼성 비리 의혹 피의자로 특검 조사를 받은 이건희 삼성 회장. ⓒ연합뉴스

그런데 이처럼 높은 브랜드 가치를 낳은 주역인 삼성전자 직원들이 '범죄집단 구성원'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삼성 비리 의혹 피의자로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특검에 출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이 '범죄집단'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을 가리켜 "그렇게 옮긴 여러분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말대로라면, 언론이 삼성을 범죄집단 취급한 셈이 된다. 과연 그런가.

이 회장이 기자들 앞에 서게 된 계기는 지난해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이었다. 하지만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언론 보도를 샅샅이 훑어도 삼성을 범죄집단 취급한 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가 국가 경제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다룬 기사는 많았다. 또 삼성특검이 삼성의 경영 계획에 행여 부담이 될까 우려하는 논평도 흔했다. 사회적 영향력이 센 매체일수록 이런 기사가 많았다.

이건희를 비판했을 뿐인데…

삼성 비리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개한 소수의 매체들을 살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삼성을 범죄집단 취급한 기사는 없었다. 이 회장과 이재용 씨, 이학수 삼성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 전략기획실 사장을 비판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런 오해는 왜 생겼을까? 혹시 이 회장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 그리고 삼성의 고위 경영자 일부를 향해 쏟아지는 비판을 '삼성 관계자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착각한 것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건희 회장과 그의 가족 +몇몇 고위 경영자 = 삼성"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 1991년 6월 한 잡지에 실린 삼성전자 이미지 광고. ⓒ프레시안

삼성 브랜드 가치, 누가 만들었나?

삼성이 지금처럼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된 것은 이건희 회장과 몇몇 고위 경영자들만의 노력 때문만은 아니다.

백혈병에 걸리는 줄도 모르고 혹독하게 일했던 삼성 반도체 공장의 노동자들을 빼놓고 오늘의 삼성을 이야기할 수 없다. (☞ 관련 기사: "기계까지 거짓말하게 만드는 '삼성의 힘'", "삼성에 노조만 있었더라도 우리 딸이 그렇게…", "삼성 반도체 다니다가 백혈병 얻어 죽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에도 이미 한참 늦은 시각인 새벽 3시에 졸음을 쫒기 위해 커피를 마시며, 신기술 개발에 몰두했던 삼성 연구원들의 노력 역시 빠뜨릴 수 없다. (☞관련 기사: "소주 한 병 들고, 찾아 오십시오")

또 낯선 음식과 문화, 심지어 풍토병의 위험까지 무릅쓰며 세계 곳곳을 누볐던 해외영업사원들의 땀방울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정부가 환율방어에 나서곤 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여기에 소요된 돈은 결국 국민의 세금에서 나왔다.

결국, 삼성 직원들이 비참해진다

이 회장의 4일 발언만 놓고 보면, 그는 "삼성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아직 충분히 깨닫지 못한 듯하다. 그리고 이런 깨달음이 늦어질수록 비참해지는 것은 삼성 직원들이다.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오랫동안 일하다 지금은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박모 씨는 미국인 친구들로부터 "애국자 아니면 바보"라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 그가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 나온 반응이다. 삼성전자에서 쏟았던 능력을 다른 곳에서 발휘했더라면, 훨씬 높은 소득을 거뒀으리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는 이런 반응에 개의치 않는다. 삼성전자에서 일한 경력을 몹시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가 '엘리트'라고 믿는다. 그리고 삼성전자에서 일한 경력이 더 나은 엘리트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본다. 삼성전자에서 받은 급여의 많고 적음, 업무의 편하고 고됨은 그래서 그에게 부차적인 문제다. 그는 '잘 짜여진 조직 속에서 창조적인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쌓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그의 자부심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젊은 시절 삼성전자에 쏟은 노력이 슬슬 아까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검 조사를 앞둔 무렵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아예 떼어가 버렸다거나, 사내 전산망을 예고 없이 막아서 평범한 직원들의 개인적인 전자우편까지 모두 지워졌다는 보도를 접한 뒤였다. "이건희 회장 가족과 몇몇 고위 경영자들의 문제라고만 여겼던 삼성 비리 의혹의 불똥이 평범한 직원들에게까지 튀는 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회사를 떠난 그였지만, 억울한 감정이 밀려왔다. 회사가 평범한 직원들에게까지 '공범'이 되도록 강요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꿈을 쫒아 열심히 살았는데, '비리 공범' 되다니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전자공학자를 꿈꿨다. 당시에는 또래 아이들 대부분이 비슷한 꿈을 꿨다. 그래서 그는 어린 시절 품었던 꿈을 어느 정도나마 이루며 살아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런 그에게 삼성전자는 최고의 일터였다. 편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은 아니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들에게 도전해볼만한 과제를 던져주는 회사라는 자부심도 있었다. 가끔씩은 "이 나라를 사실상 먹여 살리는 회사에서 일한다"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이런 회사가 스스로의 꿈을 쫒아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비리 행각의 '공범'으로 만든다? 돈보다 소중하고, 권력보다 자랑스러웠던 경력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에서 쌓은 경력은 과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정받는 엘리트'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경영대학원에 지원서를 내면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이었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경영대학원들은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경력을 높이 쳐줬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회의가 몰려왔다.

왜 말단직원이 도둑질하듯 업무 자료 지워야 하나

'삼성전자 출신'의 뛰어난 평판은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라는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을 잘 한다"라는 것으로도 부족하다. "남에게 부끄러운 짓은 어지간하면 하지 않는다"라는 평판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에, 이력서에 적힌 '삼성'이라는 글자가 빛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하드디스크를 떼어내고, 전자우편을 지우면서 '남에게 부끄러운 짓'을 조직 전체가 함께 저질렀다. 또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적어도 언론 보도만 놓고 보면, 이 과정에서 저항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4일 오후, 이건희 회장은 "그렇게 옮긴 여러분(이 회장이 보기에 삼성이 범죄집단 취급당하는 것처럼 보도한 언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무를 위해 사용한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떼어 내게끔 한 게 누군가? 회사를 이끈 총수와 경영진이 떳떳했다면, 말단직원들까지 이처럼 '남에게 부끄러운 짓'에 가담할 필요가 없었다. 아침부터 밤중까지 몰두해서 들여다보던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떼어 내면서 삼성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마치 '범죄집단'에 속한 것 같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리고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온 내가 왜 이런 부끄러운 짓을 해야 하나"라는 억울한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런 부끄러운 감정이 들게 만든 결정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이 엉뚱하게 언론을 탓한다.

삼성 직원들, 조직에 충성하기보다 차라리 이기적으로 행동하길

아무도 삼성을 범죄집단 취급한 적 없다. 삼성 경영진이 온갖 비난과 인신공격을 퍼부었던 김용철 변호사조차 여러 인터뷰에서 "삼성은 강하고, 훌륭한 회사다. 삼성 직원들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재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이 "언론이 삼성을 범죄집단 취급하고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그 책임은 이 회장 본인에게 있다.

삼성전자를 떠난 뒤, 경영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박 씨는 "후배들이 좀 더 이기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회사가 평생을 책임져 주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회사 조직을 위해 충성하느라, '남들이 보기에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는 게 스스로의 경력 관리를 위해서도 해롭다는 뜻이다.

물론 하드디스크를 떼어 내거나, 업무 자료를 폐기한 것은 윗사람이 시키니까 당장 어쩔 수 없어서 저지른 일들이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결국 '비리 의혹의 연루자'로 함께 엮이게 되는 길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조금씩이나마 투명해지고 있다. 부끄러운 과거사는 당장 감춰진 듯해도 언젠가 드러나게 돼 있다.

또 비리 행각에 가담한 사람을 단지 유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채용할 직장의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박 씨가 삼성에 남아 있는 직원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길 바라는 이유는 그래서다.

삼성 조직 전체가 공범 되는 것은 막아야

물론 "삼성특검이 면죄부를 줄 테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증언과 사실, 정황 증거로 뒷받침되는 '합리적 의심'은 여전히 남는다. 그리고 이런 의심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있는 상태다. 이런 의혹이 남아 있는 한, 삼성의 비리를 캐려는 이들은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

'삼성 조직 전체가 공범이 되는 것'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과 삼성에 대한 비판을 구별하지 않는 듯 했던 이건희 회장은 삼성 구성원들이 이런 선택을 하길 바랄 게다.

하지만 그것은 언젠가 삼성을 떠나게 될 평범한 직원들에게는 불리한 선택이다. '비리 의혹 연루자'라는 오명 때문에 경력을 망쳐버린 직원들의 삶을 이 회장이 보상해줄리 없기 때문이다.

몰래 업무 자료 지우며, 엘리트 자처할 수 있나

아직 늦지 않았다. 김용철 변호사 외에도, 삼성에서 용기 있는 내부 고발자가 더 나와야 한다. 그게 결국 삼성을 살리는 길이다. 그리고 앞서의 박 씨처럼 꿈을 품고 삼성에서 열정을 쏟았던 이들이 계속 떳떳해 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삼성 구성원 중에는 뛰어난 엘리트가 많다. 그리고 엘리트가 갖춰야 할 것은 능력만이 아니다. 누구 앞에서나 당당할 수 있는 자존심도 빠뜨릴 수 없다. 범죄자도 아니면서, 몰래 업무 자료를 지우기나 해서는 이런 자존심을 지탱할 수 없다.

물론 우리 사회는 아직 내부 고발자에 대해 가혹하다. 김용철 변호사에 대해 쏟아진 다양한 비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누구도 차마 내부 고발자의 길을 권하지 못한다.

그러나 삼성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엘리트 가운데 적어도 몇 명은 최근 저질러진 자료 폐기 사태를 견딜 수 없이 부끄러워한다. 마치 범죄자처럼 행동한 게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다. 지나친 자존심은 흔히 나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 잘났고, 남은 못났다"라는 비뚤어진 자존심에 한해서다. "매 순간, 떳떳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라는 자존심까지 비난할 사람은 없다.

김용철 "삼성 계열사들에 대해 비자금 할당량이 정해져 있었다"

현재, 삼성 측은 "여러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된 돈은 고(故) 이병철 회장의 유산"이라고 주장한다. 비자금은 있지만, 그것은 삼성 계열사들이 불법적으로 빼돌린 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삼성 계열사들에 대해 비자금 할당량이 정해져 있었다"라는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과 배치된다. 당시 김 변호사의 증언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삼성 계열사들이 여러 기발한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다는 것.

그러나 특검은 이런 증언을 무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 비리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 때문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을 규명하려면, 업무 관행과 정보에 정통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 내부자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진짜 자존심' 지키려는 삼성 직원의 고백, 기다린다

이런 협조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 고백은 이대로 묻혀버리게 된다. 그리고 한국 사회는 재벌의 비자금 조성 방식을 밝혀 경제 질서를 바로잡을 기회를 잃게 된다. 또 정부는 뻔히 드러난 탈세 징후에도 불구하고, 이를 놓치게 된다. 이처럼 탈세가 이뤄지면, 손해를 뒤집어쓰는 것은 세금을 제대로 내는 봉급생활자들이다. 부족한 세수를 이들이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제2의 김용철'의 등장은 그래서 절실하다.

<프레시안>은 '범죄 연루자'라는 오명을 씻고 '제대로 된 자존심'을 지키려는 삼성 직원의 용기 있는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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