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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급식에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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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급식에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겠습니다.

[편지] 교육부와 교육청 공무원들께

학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가 사용되었다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많은 국민들, 학부모들이 기겁을 했습니다. 자주 언론을 통해 광우병 위험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보도된 바 있고 한미FTA 추진 과정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무시한 매우 굴욕적인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육부 장관에게 관련 대책을 질의했고 경기도 교육청에도 해당되는 곳이 5개 학교가 있어서 10월 19일 경기도 교육청 국정감사를 진행할 때 교육청 회의실에서 긴급하게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경기도 교육청 관계 공무원은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급식에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했다고 국정감사자료를 제출한 해당 학교장, 위탁급식 업체대표, 교육청 급식담당 부서장, 급식운동 시민단체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등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김광래 체육보건급식과장은 위탁급식 5개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 것으로 자료를 제출해 자체 조사한 결과 5개 학교 모두 미국산이 아닌 호주산, 뉴질랜드산이었다며 LA갈비를 미국산으로 착각한 위탁급식업체 영양사의 사무착오였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학교급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식재료별 원산지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대책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국급식운동본부 배옥병 대표는 "학부모들은 광우병 위험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급식에 사용된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사무착오였다는 해명은 책임회피 발언으로 향후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급식에 사용되지 않도록 학교에 공문을 시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이경익 학교급식담당 사무관은 "영양교사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급식조례가 제정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급식지원센터 설치, 학교급식직영 전환 노력을 기울여 학교급식을 개선해나가겠다"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의 말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광우병 위험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것은 떠올리기만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국감자료를 잘못 제출하여 그날 자리에 참석한 부천상원고와 부천정보산업고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 미국산 쇠고기를 학교급식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업체와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아쉬운 것은 경기도 교육감의 천박한 인식이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사용에 대한 대책을 물으니 정부가 수입을 하는데 학교급식 사용이 무슨 문제가 있냐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이 자리에 있던 기자들과 국회의원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학교급식담당자에게 잘 설명을 듣고 교육감부터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래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학교급식 사용은 교육부가 해명한 바대로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앞으로도 사용되지 않기를 모두가 바랄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나쁘지 않은 것을 먹이는 게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먹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위한 학교급식 제공은 학부모 학생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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