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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림 전 위원장 횡령 의혹 등 알려진 것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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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림 전 위원장 횡령 의혹 등 알려진 것과 달라"

언론노조 사무처 직원들, 관련 의혹에 해명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전임 집행부가 수억 원대의 조합비를 횡령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언론노조 사무처 상근자들이 25일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준안 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 23일 상당수 중앙집행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한 가운데, 사무처 직원들이 성명을 통해 사실상 이 위원장에게 반기를 든 것이다. 이번 노조비 횡령 사건으로 그간 잠복해 있던 언론노조 내부 갈등이 표면화돼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검찰 고발에 이르기까지 언론노조 공식 조직 가동 안돼"
  
  사무처 상근자들은 이 성명서에서 "전격적인 검찰 고발 및 진정이 이뤄지기까지 언론노조의 공식 조직은 거의 가동되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어제(24일) 이준안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언론노조 공식 조직이 아니라 KBS 후배인 최철호 조합원 등을 통해 이번 회계 감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사무처 상근자의 일부가 개인비리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 3월27일"이라면서 "신학림 전 위원장과 김종규 전 수석부위원장, 이준안 위원장 등 세 명이 만나 언론노조의 브랜드 등을 감안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당사자가 변제하고 보안을 유지하면서 내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바로 다음날인 21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된 게 이 같은 합의를 깬 것이 아니냐는 지적인 셈이다.
  
  이들은 또 "(사무처 개인의 비리 외에) 신학림 전 위원장의 횡령 의혹과 정치기금 횡령 의혹 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언론노조 차원의 공식 절차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검찰 수사는 이후의 문제라고 봤다"고 밝혔다.
  
  "신 전 위원장에게 지급된 돈은 언론노조 규정에 따른 것"
  
  이들은 또 회계 감사 보고서에 포함된 신학림 전 위원장의 횡령 의혹과 정치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 전 위원장의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2004년 스포츠조선에서는 임산부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려는 행태를 포함해 묵과할 수 없는 성희롱 사태가 벌어져 이에 맞서 투쟁을 하자 스포츠조선 사측이 신 위원장 급여의 50%에 대해 가압류를 했다. 또 그 뒤에는 신 위원장의 직장인 코리아타임스에서 상여금을 두 차례에 걸쳐 몇 개월씩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언론노조에서 사무처 회의를 열어 언론노조 규정에 따라 50% 가압류 부분과 체불된 상여금만큼을 나중에 변제하는 조건으로 보전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 돈을 코리아타임스를 퇴직한 직후인 지난 3월말 언론노조에 상환했다.
  
  이들은 또 "정치자금 횡령 및 배달사고 의혹에 대해서는 언론노조 공식문서와 기억을 더듬어 당시 집행된 정치자금 집행용도를 작성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정치기금 등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된 사례가 발견된다면 피눈물을 토하는 심정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노조 사무처가 2000만 원 규모의 '비자금' 통장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결코 비자금이 아니다"며 "외부의 지원을 받아 언론노조가 주최한 토론회에 사무처 상근자가 발제자나 토론자로 참석했을 경우, 발제비나 토론비의 일부를 적립해 상조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이 별도 통장은 2005년 하반기에 폐지했고 폐지할 당시 남은 잔액 850만 원은 사무처 채용직 상근자들에게 격려금 조로 나눠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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