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인기 절정이었던 '고음 불가'가 종영됐다. 너무 오래 하면 시청자들이 시들해할 것이니 적절한 시점에 종영한 것이라고 한다. 정상적으로 노래를 부르다가 고음으로 올라가야 하는 지점에 이르면 한 사람이 한 옥타브를 내려서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언밸런스의 극치를 이룬다. 이때 시청자들, 특히 청소년들은 그 장면을 보고 배꼽을 잡고 웃는다. 변성기의 청소년들은 그런 경험이 여러 번 있었을 것이다. 공감이 가니 배꼽을 잡고 웃는 것일 게다.
우리는 이런 장면을 자주 목도한다. 어른들도 집단을 이루어 애국가를 부르다가 일부가 고음으로 올라갈 때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갈라지니까 한 옥타브, 또는 몇 음을 내려서 부른다. 전체적으로는 노래가 엉망이 되지만 그래도 애국가이니까 웃지 않고 진지하게 끝까지 부른다. 또 이런 모습은 노래방에서는 수시로 보는 장면이다. 노래방에서는 고음을 감당할 수 없으면 아예 기계의 음을 낮춰 놓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8월 23일자 <중앙일보>에는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고음 불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재밌는 기사가 나왔다. 일부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은쟁반에 옥구슬……, 꾀꼬리같이 낭랑한……." 맑고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를 표현한 말이다. 앞으론 이런 목소리를 점점 더 듣기 어려워질 것 같다. 여성의 음성이 저음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 20~40대 여성 62명을 조사한 결과 음성의 높이가 192.2Hz로 나타났다. 이는 12년 전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보고된 한국 여성의 평균 음성 높이(220Hz)보다 28Hz나 낮은 것이다.
성인 남자의 소리는 100~7000Hz, 여자나 어린이의 소리는 200~9000Hz 정도 된다. 아마 여기 기사에 나온 것은 평균 음성의 높이가 아니라 최저 높이를 말하는 것일 텐데 그것이 28Hz나 낮아졌다면 상당히 저음화됐다는 얘기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성인 남자나 여자의 목소리 최저 높이가 얼마 안 가 비슷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플러스마이너스 신뢰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샘플의 수가 62명이라고 나와 있는 점으로 미뤄 이 조사의 신뢰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차의 범위가 클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여성들의 소리가 저음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까지 부정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이 기사에는 그 원인에 대해 이 조사를 실시한 한 이비인후과 병원 원장의 말을 빌어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여성들의 체격이 커지면서 성대가 굵어지고 있고 오염물질이 입을 통해 목으로 들어와 성대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나면서 말을 많이 하게 돼 성대를 혹사하게 되는 등의 원인으로 저음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설명에 대해서는 잠시 후 한번 검토해 보기로 하자.
그리고 그 대책으로는 말을 너무 많이 하거나 노래방을 자주 이용하거나 고함 또는 장시간 통화를 하면 성대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조심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을 수 없는 직업을 가진 여성은 △말할 때 힘을 빼고 하고 △헛기침을 자주 하지 말 것이며 △너무 낮은 음성으로 말하지 말고 △기름기나 카페인이 있는 제품을 멀리할 것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좀 각도를 달리해서 보는 기사도 있다. 서너 달 전에 인터넷신문 <고뉴스>에서는 여성 방송인 P씨에 관한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원 기사에는 본명이 적혀 있지만 필자가 P씨로 바꾸어 싣는다).
방송가 인기 맹활약 중인 P씨(28)의 아이콘은 뭐니 뭐니 해도 '사각공주'라는 별명을 얻게 한 '각진' 그녀의 얼굴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 그녀의 사진에서는 지금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P씨는 각지지 않은 턱에 계란형 얼굴을 가진 소녀였다. 계란형 얼굴은 미인의 조건 중 하나. 사진 속 P씨는 귀여움과 깜찍함이 조화를 이루는 외모를 가졌다.
P씨에게 있어 변한 것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포함된다. 현재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허스키하고 탁하다. 하지만 "원래는 은쟁반의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였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초등학생일 때 운동회에서 응원단장을 한 후 허스키한 목소리로 변했다고. 어릴 적 사진에 비하면 TV를 통해 P씨의 얼굴을 볼 때엔 각이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그녀를 실제로 본 이들은 "P씨의 얼굴은 TV에서 보이는 것처럼 각이 심하게 져 있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P씨는 실물은 사각공주가 아닌데, 카메라'발'을 받으면 그렇게 보인다고 했다. 필자는 그쪽 전공이 아니라 그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 화장'발'이나 조명'발'을 받으면 할머니 얼굴도 처녀 얼굴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어떤 '발'이든 받으면 원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화면상으로 보면 턱이 오른쪽으로 밀려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몇 회 전에 턱관절에 관해서 얘기하면서 요즘 젊은 연예인들 중에는 턱관절이 틀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는데 P씨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턱이 밀리는 방향은 복잡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왼쪽 턱관절이 틀어져 턱이 오른쪽으로 밀려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몇 회 전에 자세하게 썼으므로 지나가는 얘기로 넘어가고 목소리와 관련해서 자세히 얘기해 보자. P씨는 원래는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듯한 소리였는데 초등학생 시절에 운동회에서 응원단장을 한 후 허스키한 목소리로 변했다고 한다. 지금처럼 탁한 소리로까지 변했는지는 이 기사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그러면 왜 응원단장을 하고 나서 허스키하고 탁한 목소리로 변한 것일까? 그리고 왜 원래 목소리로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기본적인 상식을 동원해서 찬찬히 생각해 보면 답은 어렵지 않게 나온다. 목소리의 고저나 음색은 성대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 성대가 짧고 얇으면 고음이 나오고 성대가 굵고 길면 저음이 나온다. 사람의 경우 성대의 재질은 모두 같을 것이므로 음색은 성대의 모양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원래의 목소리가 일시적으로 변했다가 원상태로 돌아왔다면 이는 성대가 일시적으로 변형됐다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온 것이고 한 번 변한 목소리가 이후 지속됐다면 성대가 변형되고 나서 이후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그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성대의 변형은 왜 오는 것일까? 앞의 <중앙일보> 기사에서 인용한 이비인후과 원장은 저음화를 '체격이 커지면서 굵어지고 있고'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P씨의 경우도 여자의 목소리 치고는 상당히 저음에 속하는데 P씨의 체격이 크기 때문에 그런 저음이 나오는 것일까? P씨는 159cm에 통통한 체격을 가지고 있지만 2005년 고3 여학생의 평균신장이 161.0cm이니 이를 가지고 큰 체격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키가 크다고 해서 저음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여성 방송인 중에서 P씨는 작은 키에 속한다.
그러면 다른 여성 방송인들은 키가 큼에도 불구하고 옥구슬에 은쟁반 굴리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P씨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저음에 탁한 소리가 나오는 것일까? 유심히 살펴보면 다른 여성 방송인에 비해 P씨가 목이 짧음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P씨가 어린 시절과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게 된 비밀이 숨어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목이 짧고 굵은 '자라목'을 종종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자라목이 된 것은 유전적으로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천적인 자라목은 없다. 고개 숙이고 다녀 길고 가늘던 목이 짧고 굵어졌을 뿐이고 또는 목이 접질려 그렇게 된 것일 뿐이다. 현대의학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난치인 병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모르니까 유전일 가능성이 몇 퍼센트(예컨대 고혈압은 65%)라고 표현한다. 조상 탓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인을 알면 조상 탓을 할 필요가 없다. 고혈압은 등이 굽고 목이 자라목이 돼서 생기는 현상일 뿐이다. 전에도 몇 번 얘기했지만 병에는 유전이 없다.
체형도 마찬가지다. 선천적으로 몸이 굽어 있는 사람은 없다. "나는 원래 그래"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원래 그런 것은 없다. 자신이 고관절이 틀어진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를 하고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됐을 뿐이다. 그런데 현대의학에서 원인을 모르고서 온통 유전 탓으로 돌리는 바람에 사람들도 이를 배워 덩달아서 유전 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성대가 장기적으로 변형돼 있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목이 잘못돼 있는 것일 뿐이다. 원래 사슴의 목처럼 길고 예쁘던 목이 접질리거나 고개를 숙이고 다니면 돼지의 목처럼 굵고 미워진다. 그리고 그 결과 성대가 눌려 변형되면서 목소리가 변한다. 성대가 눌리면 낮고 둔탁한 소리가 난다.
이것은 스스로 직접 실험해 봐도 쉽게 원리를 알 수 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무슨 소리든 발성을 해 보자. 낮고 둔탁한 소리가 나올 것이다. 고개를 바짝 들고 똑같이 발성을 해 보자. 숙였을 때와 똑같은 높이의 음을 내더라도 들었을 때에 조금 더 높고 맑은 소리가 나온다.
성악가들이 노래를 부를 때 고개를 숙이고 부르는 경우는 없다. 고개를 숙이면 성대가 눌려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고음을 낼 때에는 고개를 뒤로 더 젖힌다. 원래의 생김새대로 고개를 들어야 맑고 깨끗한 목소리, 더 나아가서는 최대한 고음이 나오는 것이다.
P씨의 경우 접질렸든지 고개를 숙이고 다녔든지 해서 길던 목이 짧아졌고, 치과병원에 가서 입을 크게 벌리다가 또는 크게 하품을 하다가 턱관절이 틀어졌다. 목이 짧아진 상태에서 고개를 숙이고 살고 있으므로 성대가 변형돼 은쟁반에 옥구슬을 굴리는 듯한 낭랑한 목소리가 낮고 갈라지는 목소리로 변했다.
'고음 불가'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원래 타고난 목소리에는 일정한 음폭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변성기에는 성대가 불안정해 고음이 잘 안 되기는 하나 그렇더라도 우리가 보통 부르는 노래 정도의 고음은 누구나 다 낼 수 있게 돼 있다. 문제는 고개를 숙이고 살고 있다는 데 있다. 성대가 눌려 원래 타고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고음 불가인 사람이 고음을 낼 수 있으려면 고개를 들고 살아야 한다. 고개를 들고 당당한 자세로 살아야 한다. 고개 숙인 남자만 보기 싫은 게 아니다. 고개 숙인 여자도 슬퍼하는 것 같아 보기에 좋지 않다. 고개를 바짝 들고 살면 남자는 당당하게 보이고 여자는 더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데 고개를 들고 살려면 구부러져 있던 등이 펴져야 한다. 등이 굽으면 목은 1자 목이 되면서 저절로 굽게 된다. 등이 굽은 상태에서는 고개를 들고 살려고 해도 마음먹고 있는 그 당시에만 들려 있고 그 생각을 잊어버린 순간 다시 수그러들게 된다.
굽은 등을 펴려면 앞으로 처져 있는 어깨를 뒤로 젖혀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정상적인 어깨는 어깨선이 귀보다 뒤로 가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어깨선과 고관절 큰돌기와 지면이 수직으로 일직선을 그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그런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고 있다. 조선의 선비들은 고개 바짝 쳐들고 칼이 목에 들어와도 꿈쩍하지 않는 당당한 자세로 살았는데 요즘 사람들은 땅 위에 떨어져 있는 동전이나 주우려는 것처럼 비굴한 자세로 굽히고 살고 있다.
이는 서양의 잘못된 도구가 우리의 생활문화와 노동형태를 변형시켜 모두 몸을 굽히고 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침대가 그렇고 의자가 그렇고 소파가 그렇다. 책상이 그렇고 컴퓨터 모니터가 그렇고 작업대가 그렇다. 이런 도구들이 펴져 있던 우리 몸을 구부리게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이런 도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이런 도구를 사용해야 품격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필자가 한국 사람을 표준으로 해서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원래 쭉 펴져 있던 한국인의 체형이 좋은 것인데 그러한 체형을 표준으로 삼지 않고 굽어 있는 서양 사람들을 표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현대병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국 사람의 좋은 체형을 표준으로 삼아 이것이 인류의 표준으로 적용될 때 인류는 병마의 시달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 세계의 표준이 돼야 하는 것이다.
몸살림운동에서 노상 방석숙제와 걷기숙제를 얘기하고 있는 것은 심지어 '고음 불가'까지도 몸을 구부리고 살고 있어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어깨를 원래의 상태대로 뒤로 젖히면 죽어 있던 가슴도 되살아나면서 그야말로 가슴이 떡 벌어진 건강한 몸매가 완성된다. 남자는 갑바(탄탄한 가슴 근육)가 툭 튀어나온 건장한 몸매가 되고 여자는 찌그러들어 있던 젖가슴이 올라와 예쁜 몸매가 된다. 나중에 자세하게 쓰겠지만 여자들의 젖가슴도 짝짝이인 경우가 많은데 거의 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죽어 있다.
그런데 몸을 펴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병원에서 주는 진통제를 먹고 금방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많이 해 본 사람들은 몸을 펴는 것도 금방 진통제 효과처럼 금방 이뤄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진통제는 진통을 시키는 것일 뿐, 아무리 중독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건강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잠시 통증을 잊게 하는 효과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잠시 통증을 잊는 것이 아니라 개운한 몸과 맑은 정신을 가지고 살기 위해 몸을 펴려고 한다면 매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다가 하루를 거르면 이틀 전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매일 꾸준하게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기 몸을 예민하게 느끼게 된다. 자기 몸을 알게 되는 것이다. 진통제에 몸을 맡길 때에는 들어 보지 못하던 몸의 소리를 듣게 된다. 어디가 잘못돼 있는지, 어디가 회복되고 있는지 몸이 말을 하는 것이다. 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면 이제 몸공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아프면 의사한테 몸을 맡기라는 현대판 주술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매일 꾸준하게 하다 보면 문제가 있던 부위가 점차 나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몸이 개운하고 정신이 맑아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 몸을 펴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제대로 알게 된다.
뇌졸중도 목이 틀어져 있기 때문
길거리를 가다 보면 가끔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질질 끌면서 걸어가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다른 한 손이 오그라들어 있거나 한쪽 입이 벌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말을 시켜 보면 어눌하게 발음을 하는 경우도 있다. 풍을 맞고 살아난 사람들이 재활하기 위해 운동하고 있는 것인데 길거리를 걸을 정도면 그래도 상당히 호전돼 있는 셈이다.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 있다가 죽는 경우도 많은데 서구에서는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병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뇌졸중을 뇌의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일어나는 급격한 의식장애와 운동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이라고 보고 있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액순환 장애 중에는 뇌출혈이 가장 많고 뇌혈전증, 뇌색전증 순이라고 한다. 그러면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얘기되고 있는 뇌출혈을 예로 들어서 어떻게 뇌졸중을 보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다음은 네이버 백과사전 '뇌출혈' 항목에 나오는 설명의 일부이다.
뇌혈관의 출혈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뇌혈관 장애. 뇌일혈(腦溢血)이라고도 한다. 갑작스러운 의식장애, 이완성(弛緩性) 반신불수 등이 나타나는 뇌졸중(腦卒中)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부분(약 75%)이 고혈압증이 원인인 뇌출혈이고, 드물게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再生不良性貧血) 등의 혈액질환과 종양, 외상, 매독 등이 원인이 된다. 고혈압성 뇌출혈의 원인은 고혈압만이 아니라 터지기 쉬운 상태의 혈관에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 발생병리(發生病理)는 아직 완전히 해명되지 않았다. |
뇌졸중은 대부분 고혈압이 원인인 것 같기는 한데 병의 원인, 발생, 경과, 즉 병리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해명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뇌졸중에 대해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 현대의학의 실상이다. 특히 머리를 절개하는 수술적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것은 현대의학의 선진국인 서구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서구에서 수십 년 전에 하던 것을 배워 아직도 하고 있다.
어쨌든 아직 고혈압과 뇌출혈, 그 결과인 뇌졸중의 병리가 밝혀지지 않았으면 아직은 모른다고 해야 하는 것인데 고혈압 때문에 뇌졸중으로 쓰러진다고 분명히 못을 박아서 얘기를 한다. 고혈압이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그것도 75%나 된다고 하니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이러다가 풍을 맞고 죽는 것이나 아닌지 좌불안석하지 않을 수 없다. 병원에서 고혈압 약 먹으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이 약만은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
몸살림운동은 현대의학이 약과 수술을 전제로 해서 사람의 몸을 바라보기 때문에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뇌졸중에 대해서도 헛다리를 짚고 있다고 생각한다. 약과 수술을 이용하는 방법 외에는 보이지 않으니 현대의학은 바늘구멍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만큼이나 시야가 좁아져 있다. 높은 산 위에 올라가서 보아도 다 안 보이는 것이 세상인데 어떻게 약과 수술이라는 바늘구멍만한 공간으로 이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겠는가.
뇌졸중은 목이 심하게 접질려 있는 사람들에게 온다. 그러면 두뇌로 가는 신경이 몹시 약해져 있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흥분하게 되어 신경에 급격하게 부하가 걸리면 그 부하를 이겨내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신경이 완전히 막혀 버린다. 그러면 흉수와 두뇌 사이의 연결이 완전히 두절돼 버리면서 온몸의 신경이 순간적으로 끊어져 버리기 때문에 쓰러지게 된다. 일순간에 온 몸의 신경망이 마비돼서 쓰러지는 것이다.
이때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 쓰러지면서 가슴이 꺾여 심장에 갑자기 큰 압박을 줘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뇌졸중에 걸릴 정도로 목이 접질려 있으면 이미 등이 심하게 굽어 있고 오른쪽 가슴이 심하게 함몰돼 있어 심장이 극도로 약해져 있다.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앞으로 쓰러지게 되면 가슴이 꺾이면서 심장을 압박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것이다.
뇌출혈 같은 것은 신경이 완전히 막힐 때 뇌가 비어 있는 공간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앞으로 꺾여 심장에 갑작스런 압박을 주지만 않게 되면 바로 사망에 이르게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런 사람에 대해 병원에서는 생명에 위험이 있다고 해서 머리의 뚜껑을 열고 피의 흔적을 긁어내고 혈관을 이어 주는 수술을 하고 있다. 전혀 불필요한 수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흘린 피는 두뇌에서 흘린 것이라 해도 스스로 밖으로 배출해 내게 돼 있다. 몸에 난 어혈을 특별히 처리하지 않아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에 의한다. 터진 혈관은 이어 주지 않아도 저절로 이어지게 돼 있다. 두뇌 외에 다른 곳에서 혈관이 터져도 저절로 이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에 의한다. 사람의 몸은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웬만한 것은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있다. 안 해도 되는 수술을 하다가 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이것이 더 빨리 사망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는 고혈압이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뇌졸중은 혈압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다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등이 굽어 있고 목이 자라목이 돼 있는데 이런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는 할 수 있다. 자라목은 목이 접질려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목이 접질려 있지 않는 한 풍을 맞을 염려는 없는데 혈압이 높은 사람은 거의 다 목이 접질려 있다. 그래서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풍이 올 확률이 높은 것이다.
그렇다면 뇌졸중과 고혈압은 인과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원인에 의해 올 수 있는 두 가지 질환이다. 그런데 현대의학은 이렇게 항상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혼동하고 있다. 비만을 많은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보는 것은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이다. 비만은 고관절이 틀어져 허리와 등이 굽어 있는 사람들에게 온다. 이런 사람에게는 당뇨도 올 수 있고 고혈압도 올 수 있고 또 지금 얘기하고 있는 뇌졸중도 올 수 있다. 이런 것조차 모르고 있는 현대의학이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 이 현대라는 시대야말로 아이러니의 시대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등이 굽고 목이 접질려 있고 여기에 더해 오른쪽 가슴이 많이 함몰돼 있는 사람이 풍을 맞고 앞으로 쓰러지면 사망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른 방향으로 쓰러지면 바로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에 이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바로 사망하지 않더라도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 있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살아남아서 그래도 많이 좋아진 사람이 재활을 위해 길거리를 걷고 있는 것이다.
풍을 맞고 쓰러지고 나서는 한 달(생체리듬의 한 주기) 이내에 몸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이후에는 신경이 많이 약해져있기 때문에 바로잡아 주어도 회복의 속도가 아주 느릴 수밖에 없게 된다. 또 근육이 심하게 굳게 되어 움직이려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스스로 회복을 위한 재활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때부터는 본인 의지력과의 싸움이 된다. 고통을 이겨낸 사람만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뇌졸중 역시 기본적으로 고관절이 틀어져서 오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로 인해 엉치가 틀어지고 흉추, 경추까지 심하게 틀어져 있다. 허리와 등, 목이 심하게 굽어 있는 것이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고관절부터 잡고 흉추, 경추를 잡고, 손을 잘 쓰지 못하면 어깨와 손목을 바로잡아 주면 된다. 다만 어깨와 손목 등은 틀어진 방향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이렇게 하고 나면 움직임이 한결 나아진다. 그러고 나서 운동을 통해 바른 자세를 가짐으로써 근육을 풀고 신경을 틔워 주어야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
우선 걸음걸이가 잘 안 되는 것은 그쪽 고관절이 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고관절을 바로잡아 주면 일단은 그쪽 다리에 한결 힘이 들어가기는 한다. 그러나 제대로 걸으려면 신경이 더 살아나야 한다. 이때 방법은 책상이나 식탁 등을 뒤로 하고 서서 이것을 손등을 대거나 손으로 잡고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을 테지만 잘 안 되면 되는 만큼만 하고 다음에 또 되는 만큼만 하는 식으로 반복해서 계속하면 된다. 그러면 아주 조금씩 풀어지게 된다. 이 역시 시간과의 싸움이 된다. 도중에 포기하면 원상태로 돌아간다.
팔이나 손이 돌아간 것은 어깨나 손목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어깨와 손목을 바로잡아 주면 일단은 신경이 트여 팔이나 손에 힘이 들어가기는 한다. 그러나 제대로 쓰려면 다리와 마찬가지로 신경이 더 살아나야 한다. 팔은 누운 상태에서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팔의 윗부분(上腕)을 고정한 채 팔의 아랫부분(前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 된다. 손은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 된다. 이 역시 잘 안 되면 되는 만큼만 하고, 다음에 또 되는 만큼만 하는 식으로 반복해서 계속하면 된다. 그러면 이 역시 아주 조금씩 풀어지게 된다.
또 뇌졸중은 목의 좌와 우 중 어느 쪽이 접질려 있었느냐에 따라 두뇌와 얼굴에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목의 오른쪽이 틀어져 있었으면 언어장애가 오고 생각이 깜빡깜빡하며 왼쪽이 틀어져 있었으면 음식을 먹을 때 흘리게 된다. 양쪽이 다 틀어져 있었으면 두 가지가 다 나타난다. 이는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왼쪽 신경은 눈, 코, 귀, 입, 얼굴과 연결되고, 오른쪽 신경은 두뇌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증세는 도리도리 운동을 매일 틈나는 대로 꾸준하게 해서 목 근육이 풀어지면 신경이 살아나면서 사라진다.
현재 병원에서 환자에게 시키고 있는 재활운동은 잘못돼 있다. 뇌졸중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고관절이 틀어지고 허리와 등, 목이 앞으로 굽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몸을 뒤로 젖힘으로써 몸을 펴는 운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거꾸로 시키고 있다. 도구를 잡고 몸을 앞으로 구부린 채 걷게 하고 있는데 앞에서 얘기했듯이 손을 뒤로 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거나 자꾸 몸을 뒤로 젖혀 몸을 펴게 해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학은 몸의 원리를 모르고 약과 수술에만 의존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우까지 범하고 있는 것이다.
예방법은 평소에 1, 2번 방석숙제와 걷기숙제를 매일 꾸준하게 해서 몸을 펴고, 좌우로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 도리도리 목운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노인들은 매일 출근해야 하는 특정한 직업이 없기 때문에 여가시간이 많다. 아침에 걷기 숙제 10~20분 정도, 밤에 1, 2번 방석숙제를 한 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하고 돌아다니실 때에는 뒷짐을 지고 허리 세우고 가슴 펴고 다니시면 된다. 그러면 몸이 펴지면서 뇌졸중뿐만 아니라 다른 병에도 걸리지 않게 된다.
이는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몸을 펴고 살면 병이 침범하지 못하니 병석에 누워 있을 필요가 없다. 사람이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에서 꼭 병(病)을 거쳐 사(死)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건강하게 살다가 죽을 때가 되면 가족이나,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죽는지도 모르고 조용히 눈을 감을 수 있다. 이것이 몸을 펴고 살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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