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명적인 식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E.Coli) O-157 등에 오염된 쇠고기들이 잇따라 리콜 조치되고 있다.
미 농무부(USDA) 산하 식품안전감독국(FSIS)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육류회사인 JSM 홀딩스사가 쇠고기 분쇄육(다짐육)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조치를 지난 16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이 발표된 제품은 미 농무부 검역마크 안에 `EST.6872'번호가 붙은 쇠고기 제품들로 플로리다주 등 11개 주에 판매된 것이다.
미 국방부도 지난 16일 커네티컷 주의 잠수함 기지 등 미 전역 군사기지 영내의 일부 식품판매소에서 팔린 쇠고기가 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제품을 공급한 업체 측이 자발적 리콜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에도 하와이 주의 육류회사인 팔라마 홀딩스는 대장균 O-157 감염 우려로 약 3만 kg에 달하는 쇠고기 분쇄육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장균 O-157은 혈변과 탈수 증세를 유발하며 노약자와 면역력이 약화된 어린이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병원균으로 알려져 있다.
리콜 제품들은 주로 햄버거 등의 패티를 만들 때 쓰이는 것으로 '뼈없는 목살', '뼈없는 어깨살', '허벅지살', '무릎도가니' 등 15개의 제품명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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