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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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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김태규 명리학 <261>

우울증에는 카레라이스를

우울증은 잘 알려진 정신질환이며 겨울에 증세가 더 악화된다. 오늘은 이 질환에 대해 음양오행 차원에서의 원인과 그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목에 카레라이스를 붙여놓았지만 그 영문은 좀 있다가 밝히기로 하자.
  
  우울증에 대해서는 병의 정의나 증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으니 필자가 알아낸 측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우울증은 한마디로 말해 뇌신경 기능이 일반인들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그것을 음양오행으로 표현하면 화기(火氣)가 약한 팔자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불이 약한 것이다. 따라서 주로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지혜의 빛, 번득이는 아이디어, 빛나는 눈빛, 이런 표현들 속에서 원활한 정신 작용이 '빛'에 비유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비유 중에서 필자가 가장 멋있게 여기는 것으로 삼매진화(三昧眞火)라는 말이 있다.
  
  삼매(三昧)란 '사마티'란 산스크리트 어를 한문으로 옮긴 말로서 정신과 생각이 한 곳으로 집중 몰입된 상태를 말하며 달리 선정(禪定)이라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마치 정신의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강렬한 정신의 상태를 일러 부르는 말이다.
  
  이 모두 정신작용은 빛이고 불이라는 것을 우리가 직관적으로 알고 있기에 그런 것이다.
  
  현대 의학이 우울증에 대해 뇌 속의 이런 저런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긴다고 표현하지만 그 호르몬은 바로 불과 빛의 호르몬이라 불러도 좋은 것이다.
  
  사주팔자에서 빛이나 불의 기능이 원활한 자는 대부분 말을 잘 한다. 수다를 잘 떠는 것도 말을 잘 하는 것이고, 조리 있게 표현을 하는 자도 말을 잘 하는 자이지만 아무튼 사주에서 화기(火氣)가 강하고 잘 균형을 잘 잡고 있는 사람은 말을 잘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는 우울증의 증세와 치료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우울증 환자는 물론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법은 환자로 하여금 말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무슨 말이어도 좋다, 그저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치료인 것이다.
  
  반대로 우리들도 기분이 우울해지면 말수가 적어지고 입을 떼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말은 정신작용이 원활할 때 저절로 넘쳐나게 되는 어떤 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무엇에 생각을 집중하고 있을 때 일반적으로 말을 하지 않게 되는데, 이는 말을 하면 정신의 에너지가 흩어져버리기에 그런 것이다. 이른바 기(氣)가 새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수행(修行)에는 묵언이나 침묵이 필요한 것이다.
  
  최면치료 역시 환자가 최면에 들면 평소 표현하기를 꺼려하는 어떤 심리적 억제가 해제되고 그를 통해 그 갈등을 의사가 말을 시킴으로써 해소되기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실은 그런 면에서 사주상담도 일종의 정신 치료적 효과를 지닌다. 운명상담을 하는 사람은 평소 남 앞에서 그리고 스스로도 잘 꺼내놓기 어려운 사정을 털어놓음으로써 스스로 위안을 받게 되는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직장 다니던 시절, 귀신이나 유령에 대한 관심이 많아 흉가(凶家)라 소문난 곳이나 귀신들린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만사 뒤로 하고 쫓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이 원인이었다.
  
  만일 귀신이 있다면 그야말로 사후의 세계가 있다는 얘기가 되고, 전생도 있을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 하느님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기에 말이다.
  
  그래서 정말 귀신이 있다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야말로 잘 달래서 보호하면서 귀신과 짜고 공포유령체험 관광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생길 정도였다.
  
  천연보호물보다 숫자가 적은 귀신이므로 충분히 어둡고 습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귀신을 놀래키는 행동은 절대 금하며 다만 관광버스로 실어 나른 사람들이 왔을 때에만 잠시 나타나 슬쩍 지나쳐만 가도 흥행만점일 것이니 그야말로 수지맞는 사업이 아니냐 싶었다.
  
  이런 공상을 해가면서 십수 년간 '귀신 찾아 삼만리'를 했지만, 결과는 헛수고였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이른바 빙의(憑依)된 사람들을 제법 경험할 수 있었는데, 과연 그것이 귀신이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환자 스스로가 만들어낸 통제할 수 없이 강렬한 갈등과 억압적 심리상태인지를 구분할 수 없었다.
  
  결과 빙의(憑依)란 필자 생각에 정신질환의 독특한 형태라고 여기게 되었다.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질환을 완화해주는 방법으로 수다를 떨거나 대화를 하는 것이 좋지만 다른 좋은 방법들도 제법 있으니 얘기하기로 한다.
  
  그 첫째가 카레라이스를 자주 먹으라는 것이다. 카레 속에는 생강과에 속하는 울금과 강황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뇌신경 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 최근 카레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발표도 있었지만 한방에서는 진작부터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울금과 강황을 필자는 '빛'의 약초라 부른다.
  
  특히 울금(鬱金)은 그 이름 자체가 벌써 답을 주고 있다. 모든 울증(鬱症)에는 황금(黃金)과도 같이 좋은 약효를 발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요즘에는 커리라고도 하지만 어쨌든 카레하면 인도가 떠오를 것이다.
  
  인도는 그 오행이 병오(丙午)인만큼 강렬한 태양의 나라이다. 빛이 풍부한 곳에서 나오는 수 십 종의 향신료, 스파이스, 이는 태양 빛을 간직한 것들이고 그것을 섭취하면 뇌 기능에 좋은 것이다. 듣기로 인도사람들은 치매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모든 향신료는 신경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허브 요법도 전신질환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빛이 많이 드는 거주공간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빛이 많은 집이란 바로 동남향 집이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어도 겨울이면 대개 침울해지기 쉬운데 동남향 집은 그런 면에서 대단히 좋다.
  
  또 수면 시에도 가급적이면 스탠드를 하나 켜두고 자는 것이 좋다. 영화를 자주 보는 것도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다소 어렵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엄청난 효과가 있다.
  
  주홍와 주황, 선홍, 황토색들을 충분히 써서 그림을 화사하고 따뜻하게 그리다보면 어느새 증세가 가신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단위 처방을 하나 소개한다. 인도나 태국, 동남아 등지의 해가 많은 곳으로 관광을 다녀오라는 것이다. 강력한 치유 작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울증은 음양오행에서 볼 때 불이 약한 병이다. 약간 전문적인 용어를 쓰면 12지(支) 중에서 인오술(寅午戌)이라는 불을 이루는 기운들이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정신의 질병이다.
  
  간(肝)은 인(寅)이고 오(午)는 심장 기능이며, 술(戌)은 뇌신경 기능에 해당된다.
  
  간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한방에서는 혼이 나간다 하고, 심장이 약하면 혈색이 좋지 않고 핏기가 없으며 심포(心包)라 불리는 뇌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질환이 되는 것이다. 이런 기운이 약한 사람들이 우울증에 잘 걸리는 것이다.
  
  우울이나 치매에 도움이 되는 강황이나 울금이 간염(肝炎)의 치료제로도 쓰이는 이유도 이처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다음 기회에는 공황장애에 대해 알아보는 글을 준비하고자 한다.
  
  알리는 말씀: 제 15기 음양오행과 명리학 강좌 기초 클라스를 시작합니다. 시기는 2007년 1월 6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며 장소는 양재역 근처입니다. 기간은 매주 4시간 씩 13주간 진행됩니다.
  
  음양오행을 알면 무심결에 지나쳐가는 세상의 흐름이 보일 것이며, 명리학을 배우면 운명의 정밀한 이치에 대해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많은 참가를 원하며 관심 있으신 분들은 메일이나 전화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전화:02-534-7250, E-mail :1tgkim@hanmail.net)
  -
김태규의 명리학 카페 : cafe.daum.net/8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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