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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경찰 "한미 FTA 반대 활동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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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경찰 "한미 FTA 반대 활동 보장"

"집회는 사전에 신고해야…꽹과리, 확성기는 공원에서만"

미국 시애틀 경찰이 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브라운 시애틀 서부지구 경찰서장은 이날 한미 FTA 우리 측 협상단이 머물고 있는 웨스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애틀 경찰은 한미 FTA 3차 협상에 반대하는 단체가 있을 것이고, 그들이 이 협상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 서장은 "시애틀 경찰은 협상기간 내내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시위가 지속되도록 보장(ensure)할 것"이라며 "단 시위나 거리행진 등 시위대의 활동은 한미 FTA 협상단이나 시애틀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스티브 브라운 시애틀 서부지구 경찰서장. ⓒ 프레시안

브라운 서장은 "(시위대의) 모든 활동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시애틀 경찰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시위대는 북, 꽹과리, 마이크, 확성기 등을 공원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그밖의 장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브라운 서장은 시위 참가자에 대한 체포는 시위대의 활동이 시애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시민의 자산이나 공공기물 등을 파손하는 경우, 시민의 일상생활이나 생업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 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서장은 "6일, 8일, 9일에 시위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몇 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할지는 작전상 비밀"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의 병력 규모는 워싱턴 DC 등 국제협상이 자주 열리는 다른 미국 도시들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애틀 경찰은 이미 1999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대한 대규모 반대시위 때 한 차례 단련된 만큼 한미 FTA 반대 시위에 적절히 대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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