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가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악의 수준이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 5일 여론조사 이후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8.5%, 10일 조사에서는 26%였다.
28.5%→26%→23%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 10일 38%였던 지지율은 닷새 만에 8%p가 빠진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13일 보도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22.6%에 그쳤었다.
지난 대선과정 내내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을 언제나 상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심장한 결과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현상이 머추지 않고 있다"면서 "주말을 거쳐 강재섭 대표가 청와대에 제기할 '쇄신안'에 뭔가 특단의 대책이 담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계속되고 있는 지지율 하락세는 뼈 아프지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적인 청와대의 방침"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꾸준한 국정운영을 해 나가다보면 곧 지지율도 반등하지 않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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