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盧ㆍ昌 겨냥한 '삼성 특검법' 제출키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盧ㆍ昌 겨냥한 '삼성 특검법' 제출키로

"대선자금 유입·최고 권력층 로비 여부도 수사해야"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이 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특검 도입에 합의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14일 별도의 '삼성 특검법안'을 제출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동시에 겨냥해 "삼성 비자금이 지난 대선 당시 여야의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는지, 현재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유입됐는지를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적인 차이다.
  
  "지난 대선 여야 대선자금 모두 포함해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의 수사 대상은 삼성 비자금의 존재 여부-조성 경위-사용처가 제 1항이고, 2항은 비자금이 지난 대선의 대선자금 및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제2항'과 관련해 안 원내대표는 "최고 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 수사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 문제도 포함해 '최고 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이라고 표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대선자금의 경우에는 지난 대선 당시 여야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고, 한나라당도 당연히 (수사대상에) 포함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원내대표는 "검사들에 대한 '떡값' 문제는 당연히 포함되겠지만, 구체적 증거가 아직 없고, 액수도 나와 있지 않다"면서 "현재 상태로 특검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추가로 구체적 증거와 액수가 제시된다면 특검의 대상으로 고려될 수 있다"며 길을 열어 뒀다.
  
  '당선 축하금 문제도 구체적 증거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 아니냐'는 질문에 안 원내대표는 "그래서 그 부분은 특기하지 않고 최고 권력층에 대한 로비 의혹이라고 표기한 것이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만나 이같은 안을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이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명박 후보와 협의를 거쳤냐'는 질문에 안 원내대표는 "강재섭 대표와만 협의를 했다"고 답했다. '통보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안 원내대표는 "그냥 우리끼리 했다"고 답했다.
  
  이는 '삼성과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재계 일각의 불만을 의식한 역할분담으로 보인다.
  
  또한 안 원내대표는 "어제 신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민노당 천영세 원내대표가 자신들의 특검법안에 서명해 달라고 요구해 왔는데, 우리들의 입장이 따로 있어 독자적인 안을 제출하게 됐다"면서 "다른 당과 협상을 통해 특검법안을 확정지어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