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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은 언론 탓'이라는 최시중도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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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은 언론 탓'이라는 최시중도 물러나라"

"내각 총사퇴에 MB정부 실세, 최시중은 왜 빠지나"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실패를 비롯한 각종 국정 난맥에 책임을 지고 청와대 수석과 내각이 일괄 사퇴를 표한 가운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 이후 100여 일간 KBS 정연주 사장 사퇴 압박 등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인터넷 여론을 통제하려 한 책임을 지고 최시중 위원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것. 실제로 최시중 위원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공언해왔지만 취임 이후 '독립기구' 성격의 위원회 수장이 아닌 '이명박 내각의 장관'에 더 가깝게 처신해 왔다는 지적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6일에도 국무회의에 참석해 "쇠고기 협상에서 언론 홍보가 부족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11일에는 정부여당 당정협의에 참석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또 11일 잠정 연기되긴 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업무보고도 준비 중이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정치적 독립성'를 애초에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을 비롯한 47개 언론·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언론 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은 11일 서울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파동이 언론 탓'이라고 국무회의에서 발언할 때는 언제고,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할 때는 무슨 낯으로 뒤로 숨느냐"며 "최시중 씨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은 언론장악, 여론 통제 시도에 분노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문효선 집행위원장 "이명박 정부가 촛불시위에서 그토록 비판받은 이유 중 하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깔아뭉갰기 때문"이라며 "방송, 신문,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앞장서 여론을 통제, 장악하려 한 '최시중 방송통제홍보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겉으로는 방송과 언론을 장악할 의도가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 위원장은 거짓말만 계속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출범 100일만에 존립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바로 '거짓말'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재 MBC 노조위원장은 "내각 총사퇴 자체가 민심의 분노를 피해보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꼼수인데 최시중 씨는 그 꼼수에서도 빠졌다"며 "국정 난맥의 주범 중 하나인 최시중 씨가 책임을 안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덕수 YTN 노조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구본홍 특보를 YTN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방송장악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소통'하겠다면서 '소통'의 틀인 언론과 언로를 장악하려고만 한다. 최시중 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범국민적 촛불 저항의 중심에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 유가 폭등, 공공부문 무차별 사유화 정책'과 더불어 '노골적인 언론장악 음모'가 한 몫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작 물러나야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모습을 감추고 있다. 볏단에 머리를 감춘다고 몸통이 가려지지 않는다. 최시중 씨는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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