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던 교육청-지자체 합동 워크숍이 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지역교육 강화와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6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에서 ‘교육협력, 소통과 협력을 위한 교육청-자치단체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합동 워크숍에는 교육청과 도청, 시·군청 소속 교육협력 담당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해 시군별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 강화 방안과 한계, 문제점 해소 방안 등을 찾기 위한 참여자들의 열띤 토론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로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합동워크숍은 민선 8기 시작과 19대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새롭게 추진 중인 ‘전북교육협력추진단’ 구성과 운영방안 등도 공유하며 지역교육 강화와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자리가 됐다.
토론에서는 전주, 군산, 남원, 임실, 진안군의 교육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전주야호교육지원센터를 통한 다양한 교육지원 형태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지자체와 협력으로 학생해외연수를 추진한 진안군 사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체험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군산시-군산교육청 협력경험 등을 공유했다.
전국 주요 시군별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 사례 등을 발표한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는 농산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전국 많은 지역에서 지역공동체 참여, 지자체의 지원, 교사들의 노력으로 폐교 위기에서 인기 학교로 전환된 사례가 많다"며 "지자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진로체험교육, 협력과 소통의 학교운영, 미래를 준비하는 맞춤형 교육 등이 성공 요인"임을 설명했다.
김윤근 익산시청소년수련관장은 ‘지역소멸위기 극복, 미래교육 인재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으로 "아이들은 이제 학교만의 노력과 지원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지자체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위해 청소년 지원 시설과 프로그램, 협력사업 등을 발굴, 지원해 아이들의 미래역량은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도내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낮아 교육분야 투자가 충분하지 못한 현실과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투자가 지역발전과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대안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교육분야 협력사업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거석 교육감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자체, 대학, 공공기관 등과 교육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 급식, 돌봄, 학생해외연수 등 다양한 분야 교육협력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밝힐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께서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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