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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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우먼, 밤샘하고도 남편 아침은 꼭 챙기죠"
[ACT!] 방송작가 노동의 문제는 곧 여성 노동의 문제
방송작가들은 언제부터 선배를 '언니'라고 부르게 됐을까? 많은 방송작가들은 선배를 '언니'라고 부른다. 물론 일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친해져서도 있겠지만, 처음 만나 함께 일을 하기로 한 이후부터 호칭은 자연스럽게 '언니'가 된다. 왜 '선배'가 아닌 '언니'라고 부르는 것일까 잠시 고민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남자 선배한테는 '오빠'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
김한별 ACT! 편집위원
2019.08.19 10:48:42
오늘도 노동 현장을 찍는 1인 미디어, '미디어뻐꾹'
[ACT!] 1인 미디어 활동가 '미디어뻐꾹' 인터뷰
1인 미디어의 시대다. SNS를 켜면 각종 먹방, 뷰티방송 등이 대세다. 한편 새로운 영상 문법으로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콘텐츠 제작사도 있다. 닷페이스, 지픽쳐스, 씨리얼, 스브스뉴스 등은 자칫 딱딱하게 느껴기 쉬운 주제를 재치있게 접근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ACT!에서는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미디어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첫 번째 인터뷰 대상은
김주현, 차한비 ACT! 편집위원
2018.08.08 16:43:55
노동시간, 체크하고 있습니까?
[ACT!]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영화 현장의 변화
2018년 7월 1일로 개정 근로기준법(이하 근기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남북 관계와 적폐청산에 관한 압도적인 뉴스 더미를 뚫고, 비공식이라면 1위를 했을지도 모를 공식 세계 2위 장시간근로의 나라 한국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또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란 식의 부정적 뉘앙스로 근로시간 단축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얼마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이상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2018.08.07 12:17:57
세월호가 등장하지 않는 세월호 영화
[ACT!] 김응수 감독의 <오, 사랑>, <초현실>
지난 4월 28일에서 30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세월호 추모 상영회가 열렸다. 눈꺼풀, 그날, 바다 공동의 기억 : 트라우마 등 최근 작품들을 중심으로 상영이 된 이 상영회에는 김응수 감독의 세월호 영화 두 편 오, 사랑, 초현실도 있었다. 3월 말 온라인과 IPTV로 먼저 공개된 두 작품이 처음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날이었다. 오, 사랑이 상영 될 때, 관
신광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학생
2018.06.20 09:47:26
HTTPS 차단,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기?
[ACT!] '권리' 교육과 인식 강화가 필요하다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토끼' 한 마리가 체포되었다. 2018년 5월 23일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밤토끼'의 운영진들이 전격 검거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작가들과 팬들, 그리고 웹툰 플랫폼들이 간절하게 원하던 일이 갑작스레 이뤄진 것이다. '밤토끼'의 운영 구조는 한눈에 봐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네이버 웹툰이나 다음 웹툰 같은 포털 사이트의 무료 웹툰부
성상민 ACT! 편집위원
2018.06.01 16:43:12
퀴어페미니스트 책방 '꼴'을 소개합니다
[ACT!] 다름으로 연대하는 이들의 머물 자리
대형 서점에서 어렵지 않게 페미니즘 도서를 발견할 수 있는 요즘이다. 베스트셀러 자리에 놓인 페미니즘 도서들을 보면서, 이 호황을 견인하는 페미니스트들의 마음을 떠올려본다. 우리는 페미니스트로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페미니즘을 실천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책을 사고 또 읽는 과정 속에서 이런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 퀴어페미니스
이세린 ACT! 편집위원
2018.04.19 14:26:16
'주파수 민주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ACT!] 남미로부터의 교훈 - 미디어 민주화를 위한 조건
2009년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시청각 커뮤니케이션법이 의회를 통과하자, 전세계공동체라디오연합 아막(AMARC)은 이러한 평가를 내놓았다. "미디어 집중과 독점을 해소하고 다양성과 다원주의를 보장하고 확대할 수 있는 규제 프레임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레퍼런스"라는 찬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법은 방송의 3영역 - 공영, 상업, 비영리 - 을 인정
박채은 미디어 활동가
2017.10.06 00:25:20
'개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ACT!] <개의 역사> 리뷰
목포에 갔다. 역전은 무대를 둘러싼 사람들과 깃발로 술렁였다. 광장 입구에서 한 노인이 무화과를 팔고 있었다. 꽃이 없는 과일이란 뜻의 이름이지만 알고 보면 무화과는 꽃뿐인 과일이다. 다만 밖이 아니라 안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베어 물었을 때 입 안에서 터지는 붉은 알갱이들이 실은 전부 꽃의 결과인 셈이다. 노인은 야트막하게 쌓아둔 무화과를 등지
차한비 ACT! 편집위원
2017.10.05 13:31:39
노조를 만드는 인터넷 설치기사들의 이야기
[ACT!] 공중을 위한, 공중에 의한 <플레이온>
비정규직 인터넷 설치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플레이온(변규리, 2017)을 보고 나면 다큐멘터리는 공중(public)을 위한 그리고 공중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다큐멘터리가 공중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있음에도 그 자신이 공중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드러내거나 성찰하는 경우는 드물다. 플레이온이 흥미로운 것은 제작 과정을 직접 드러내지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오큘로> 편집인
2017.10.03 13:08:53
독립영화 도시 강릉, 독립영화의 집 인디하우스
[ACT!] 이마리오 미디어협동조합 이와 대표 인터뷰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유난히 시원했다. 제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열리는 강릉의 하늘과 바다가 바로 그러했다. 필자가 활동하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은 영화제 기간 동안 정동진에 머무르며 여름을 만끽했다. 스무 번째 생일을 앞둔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열기는 뜨거웠고, 매일 저녁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은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캉스를 온 연인들부터
2017.10.01 11:4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