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 활동을 수행 중이라고 안 대표 측이 밝혔다.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은 1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국의 의사 및 의료인들 100여 명이 대구로 달려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원봉사 중"이라며 "안 대표 또한 의사로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진료중"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대구에서의 봉사활동 시한을 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원봉사 시민 대열 속에서 조용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일부 언론에서 사실관계와 다른 보도가 있었기에 바로잡는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YTN 방송은 안 대표가 대구 동산병원을 찾아 코로나19 환자 진료 과정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가 김 실장의 입장 발표 후 이를 정정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새벽 대구로 내려갔으며 현재 진료 봉사로 인해 당직자들과 연락도 잘 닿지 않는 상태다. 안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6시 유권자·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방송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진료시간이 6시까지인 관계로 이를 1시간 연기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 80학번으로 동 대학원에서 기초의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마친 의사 출신이지만, 1994년 해군 군의관 전역 후에는 '안철수연구소(현 안랩)'을 창업하며 IT 사업가로 변신했고 이후 대학교수, 정치인으로 활동해왔다. 현직 의사로서 일한 시기는 25년여 전인 셈이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안 대표 의사 면허는 살아 있고, 의료 자원봉사는 면허 있는 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진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환자가 밀려 들어오고 있는데 일손은 부족하고, 의사 수는 한정된 상황이라 8~10시간씩 진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