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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터미널 -‘작은 미술관 2019년 1차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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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터미널 -‘작은 미술관 2019년 1차 기획전’

정선 고한사북터미널서 30일까지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사북공영버스터미널 대합실과 지하1층 미술터미널 작은 미술관이 폐광촌 로컬리티 정체성을 담은 시각미술 전시공간으로 4년째를 맞았다.

2019년 첫 번째 기획전(총괄기획 아트디렉터 이명환)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리게 될 ‘조각 조각_Pieces of times전’은 폐광촌 로컬리티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광부들이 캐낸 검은 조각과 시각미술가들의 조각조각 구성된 노동의 시간이 닮았음을 동질개념으로 반영하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다.

초대작가로 강유림, 김용철, 김일권, 박은하, 박종하, 변숙경, 송용원, 송은성, 신석규, 윤혜진, 이건용, 이돈아, 이명환, 이재, 이형민, 임근우, 임은수, 정인완, 진주영, 허진, 황필주, 유숩 하지페이조빅 등 22명의 시각미술인들이 재능기부로 출품에 참여했다. 지역 시각미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정선 고한 미술터미널에 전시된 '조각 조각전'. ⓒ아트디렉터

이 중 신석규(청주대학교 예술대학)교수는 고한읍 두문동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한때 전직 광부로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대한민국 1호 예술광산 삼탄아트마인) 막장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사고경험 후 학업의 길을 택한 대한민국 유일한 예술 박사1호 광부다.

하루 8시간씩 막장에서 땀 조각 찍으며 석탄 한 조각 한 조각 지상으로 보내는 작업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삶의 경제력을 쟁취하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면 전시된 작품들은 하나하나의 조각들이 모여 마치 아르브뤼(Art Brut)창시자 장 뒤뷔페의 평면구조나 구성주의의 말레비치(Malevich, 1878~1935) 그리고 3차원 구조물을 모두 가리킨 모임, 집합, 조립 등의 의미를 담는 아상블라주(Assemblage)와 개연성을 가져보는 전시다.

신고한 역의 미술터미널은 2016년 문체부조성 작은미술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강원도 유일한 문체부 및 정선군 협력 지원으로 폐광촌의 열악한 환경 속 지역주민의 일상공간에서 시각미술을 보다 수월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접근성과 문턱을 낮춰 부담 없이 미술을 감상하고 예술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지자체 시설물 유휴공간을 발굴해 조성된 문화예술 허브라 할 수 있는 미술터미널이 탄생되었다.

신고한역 터미널은 강원랜드호텔 카지노를 찾는 관광객들과 로컬 주민들의 통행이 이뤄지는 관문이기도 하다. 폐광도시의 인구감소로 인해 인프라가 해체되어 도시의 경쟁력을 낮아지고 경제력과 문화예술 비활성화로 지역주민이 누려야 할 문화예술복지 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각미술가의 감성 배송 프로젝트로 ‘꿈: 틀’이라는 시각미술전시를 위한 로컬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각미술 워크숍을 통해 로컬미술가 멘토가 되어 관내 5개면 로컬교육기관 소속 학생들(고한초, 갈래초, 사북중, 정선 벽탄초, 화암 백전초)과 고한시장, 사북시장 등 950여 명의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맨티 미술가가 되어 다양한 장르의 시각미술작품을 제작해 전시를 가져 소통하고 교감하는 미술터미널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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