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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강원랜드…규제 강화로 9분기 연속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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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강원랜드…규제 강화로 9분기 연속 '뒷걸음질'

6월부터 카지노 영업시간·딜러 근무제 변경

'폐광지역의 희망' 강원랜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9일 강원랜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774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0.3%, 0.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다행히 당기순이익은 1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3% 증가했다.

강원랜드가 까다로운 ‘올가미’ 때문에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9분기 연속 카지노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 2016년 1조 6277억 원에 달했던 강원랜드 카지노매출은 2017년 1조 5230억 원, 2018년 1조 4380억 원으로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이처럼 강원랜드 매출이 9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에 게임테이블 20대 축소와 카지노 영업시간 2시간 단축, 테이블 가동시간 축소, 출입일수 등 규제 강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정이 이렇지만 국무총리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지난 10년간 전문가들과 업계에서 요구해온 매출총량제 폐지 대신 ‘찔끔 완화’로 규제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이 현행 오전 10시 개장 이튿날 새벽 4시 휴장에서 오는 6월 1일부터 낮 12시 개장, 이튿날 새벽 6시 휴장으로 변경되면서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강원랜드 딜러들의 경우에도 현행 4조 4교대제에서 3조 3교대제로 변경되면서 5개월 만에 직원들의 근무제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원랜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해온 고객집중시간 게임테이블 100% 개장 때문에 홀덤 포커테이블 등 60여 대의 게임테이블 9시간 가동도 고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고객 이모씨는 “게임테이블 감축과 카지노 휴장시간 변경 등 고객 서비스가 퇴보하면서 우수 고객들이 불법과 원정도박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며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방식은 고객은 안중에도 없다는 식으로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생각될 정도”라고 말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매출을 강제로 규제하는 매출총량제는 전 세계에서 강원랜드가 유일하다”며 “규제 강화는 고객을 불법 사행산업으로 내몰면서 국내 카지노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원정도박 규모가 2017년 2조 5000억에서 2018년에는 5조 원 규모로 불과 1년 만에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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