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정부는 23일 지금까지 12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시신 약 12만구를 수습했으나 최종적인 사망자수는 이보다 수만 명이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 정부 대변인 마리-로랑 조슬랭 라세그 문화공보부 장관은 "정부가 수습한 시신은 약 12만 구이지만 여기에는 가족들이 수습한 시신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세그 장관은 장례를 치른 집들을 찾아다니며 추가 사망자를 조사하고 있다며 최종 사망자 수는 수만 명이 더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티 정부는 그동안 이번 장진으로 10만에서 20만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에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아이티 정부가 지진 생존자 수색 및 구조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UNOCHA는 최근 활동 보고서에서 아이티 정부가 현지 시각으로 22일 오후 4시(현지시각)를 기해 수색 종료를 선언했다면서 "지금까지 국제 수색·구조팀이 (건물 잔해 속에서) 132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비르 UNOCHA 대변인은 포르토프랭스 등지에서 구호활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이 이끄는 아이티 인명 구조팀도 생존자 수색 임무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으로 활동의 초점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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