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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현장] 이용수 할머니 "내 이름은 위안부도 공작원도 아니다"

"내 이름은 위안부도 아니고 공작원도 아닌 이용수다. 위안부란 이름도 일본이 지었는데, 이제 와서 북한 공작원은 또 뭔가."

***"너무 억울해서 밤새 울었다"**

수요시위 참석을 위해 매주 대구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이용수 할머니(78)는 "속이 터져 못 참겠다"며 "너희들 마음대로 위안부라며 잡아가서 성노예를 시킨 후 나는 지금까지 혼자서 힘들게 살아왔다. 그 망언을 듣고 너무 억울해서 밤새 울었다. 일본대사는 오늘만이라도 문을 열어라. 공작원이 뭔지 좀 물어보자. 안 만나주면 떠나지 않겠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외치며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사진 2>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주관하는 수요집회는 13일에도 서울 종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어김없이 열렸다. 수요시위는 지난 92년부터 14년째 계속되왔으며 이날 집회는 6백52번째다.

이날 집회에는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후지오카 노부카츠 부회장의 "종군위안부는 북한공작원"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80여명의 시민단체들과 학생들이 참가했고, 취재열기 또한 뜨거웠다.

이들은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노란색 조끼를 입고 손에는 명예회복, 후세교육, 군국주의 규탄, 정의 회복, 평화실현, 교과서 기록이 쓰여진 나비 모양의 피켓을 흔들며 "일본은 당장 과거를 사죄하고 배상하라", "군국주의 발언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진 1>

***"일본은 지금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한국염 정대협 정책기획위원장은 "후지오카 부회장의 발언은 현재 새역모의 '인격'과 '수준'을 드러내는 망언"이라고 규탄하며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배상하고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 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은 어림도 없다"고 외쳤다.

윤미향 정대협 사무총장도 "할머니들은 모진 전쟁에서도 살아남아 현재 평화와 인권을 말하는 운동가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전세계인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일본은 지금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 총장은 "일본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에 온 열도가 들끓으며 흥분하면서 20만에 가까운 여성들을 납치해서 성노예로 혹사시킨 것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이 없다"며 "특히 이번 북한공작원 발언은 수요시위를 하나의 퍼포먼스 정도로 치부하는 일본 우익들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UN 인권위에 '일본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20만명 서명 전달"**

신혜수 정대협 상임대표는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61차 유엔 인권위에서 한국 NGO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아시아여성기금'을 거절했음에도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것으로 처리된 것에 대한 규탄발언을 하고,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을 만나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는 20만명의 서명을 전달했다"고 활동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우익으로 대표되는 새역모가 궁색하게 위안부 생존자들에게까지 구시대적인 색깔론을 덧칠함으로써 자신들의 생존을 알리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이들이 앞으로 나갈 수 없는 벼랑끝에 내몰렸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정대협은 또 "새역모 후지오카 부회장의 망언에 대해 법적 소송을 통해 그 책임을 묻고, 향후 새역모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기 위해 일본의 시민사회와 적극 연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3><사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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