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강 장관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현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한중) 양국이 이전에 합의한 대로 상반기 중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시 주석의 방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양측이 계속 조율했던 대로 시 주석 방한을 추진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을 왕 국무위원과 합의했다"고 말하며 재차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왕이 국무위원과 면담에서 올해 6월 한국이 개최하는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중국 측의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약식 양자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한미 간 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 등 양국 간 현안과 북한 정세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측이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과 관련 "아직 양국 간 간격은 있지만 실무협상팀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진 것 같다"며 "양국 간 협상팀이 다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 구체적인 협상 시기를 잡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강 장관은 "북한이 코로나 19 사태로 국경 폐쇄 상태인데 상황 극복 후 어떻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할지에 대해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주로 북한 관련 정세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핵 협상에 대해 북미 간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데 대해 아마 모두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어선 안 된다는 데 공감대가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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