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성군수 후보로 단수 추천됐던 김주수 현 군수의 과거 음주 뺑소니 의혹과 관련, 지역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논란이 계속되자 26일 김 군수의 범죄관련 의혹을 다시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당원 및 지역민들이 주장하는 김 군수의 뺑소니 범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천번복 가능성이 높다.
경북 의성지역 자유한국당 일부 당원과 의성미래연대 회원 등 30여명은 25일 상주에 있는 박영문 상주·청송·의성·군위당협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군수는 2005년 음주 뺑소니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가벼운 충돌사고를 인지하지 못해 도주 차량으로 신고된 사건이라고 소명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은 낮에 만취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와 정면 충돌한 사건이다"며 "김 군수는 차를 버리고 도망가다가 체포됐고 피해자는 병원에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당 중앙당, 경북도당, 당협 등 모든 관계자가 단수 후보 확정 발표와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의혹이 밝혀지면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당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 10일 김주수 군수를 단수 후보로 내정하자 공천을 놓고 경쟁하던 최유철 의성군의회 의장 지지자들은 도당을 항의 방문해 시위를 벌이는 등 김 군수의 뺑소니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석호 한국당 경북도당 공관위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성군수 문제는 2014년 경선 후 당선돼 옛날 범죄행위라 문제삼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