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보존 가치'로 선정된 조갑녀 살풀이가 ‘조갑녀 살풀이 명무관’으로 31일 남원예촌에서 개관식을 갖고 시민과 관광객을 맞았다.
‘조갑녀 살풀이 명무관’에는 조 명인이 생전에 사용한 유품과 공연사진, 영상, 관련 도서, 보도자료 등 330여점의 기증품과 수집자료가 전시된다. 매달 공연을 통해 살풀이, 검무, 승무 등 각종 전통춤이 펼쳐진다.
일반인과 관광객들에게는 전통춤을 배울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 전통혼례, 노상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조 명인은 1923년 남원에서 태어나 제1회 춘향제인 1931년부터 1941년까지 매년 승무와 검무, 살풀이를 춰 명무(名舞)라는 칭호를 받은 명인이다.
그는 생전에 살풀이춤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935년 남원 승사교 완공식과 1971년 광한루 완월정 낙상식 공연 등에 출연해 살풀이 춤의 진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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