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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팽목항서 눈물 "생명이 우선인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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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팽목항서 눈물 "생명이 우선인 나라를…"

문재인 "집권하면 제2기 특조위 구성"…이재명 "진상 규명 출발되길"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드러난 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한결같이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는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팽목항을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전남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으나, 안 지사가 직접 몇몇 일정을 취소하고 팽목항에 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안희정 지사는 먼저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임요한 군의 아버지 임온유 씨를 만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꼭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정 지사는 "오늘 인양을 통해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그리운 가족들을 찾았으면 한다. 대한민국이 무엇보다도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나라를 만들자는 각오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가족인 김성훈 씨는 "지도자가 되실 분들이 세월호 가족도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돌봐주셨으면 한다"면서 "그리고 소수가 상처받고 버림받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방명록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제일 소중합니다. 국가가 있는 이유입니다. 1073일 우리의 각오입니다"라고 적었다.

▲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난 23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안희정 캠프

문재인 "집권하면 제2기 특조위 구성"…이재명 "선체 인양 진상 규명 출발되길"

호남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이재명 후보는 팽목항 직접 방문 대신, 호남 현장에서 메시지를 냈다. 전북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세월호 인양은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체조사위원회를 조속하게 구성해서 즉각적으로 활동을 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차기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제2기 특조위를 구성해서 세월호의 진실에 대해 낱낱이 규명하겠다. 그래서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안전에 관한 오랜 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늘 인양을 보면서도 인양이 왜 이렇게 늦어졌나. 왜 이제야 인양되는가 의구심을 품는 국민이 많다"며 "인양이 늦어진 경위, 또 1기 특조위 조사가 제대로 활동 못하고 방해된 과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1072일. 진실이 1미터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되고 미수습자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온국민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광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세월호 선체가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인양에 참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근 3년이 다 돼간다"면서 "선체 인양이 진상 규명의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돼 퇴진하는 것과 때를 맞춰 인양되는데 그야말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박근혜와 다시 수면 위로 인양되는 세월호의 모습이 오버랩돼서 착잡하기도 하고 감회도 새롭다"면서 "물 밑에 가라앉아 있던 진실과 참사 과정, 구조 지연과 유족들, 실종자 가족들의 억울함이 한꺼번에 밝혀지고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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