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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싫다' 46%, '황교안 싫다'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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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싫다' 46%, '황교안 싫다' 70%

상승세 꺾인 안희정, 호감도에선 54% 1위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2월 4주 정례 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32%, 안희정 21%, 황교안·안철수·이재명 8%, 유승민 2%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의 전주 조사에 비해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황교안은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 기관 조사에서 2월 1주차 10%, 2주차 19%를, 3주차 2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추가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3%포인트 상승해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특히 민주당의 첫 경선이 치러질 호남에서는 문재인 43% 안희정 18% 안철수 15%로 문 전 대표가 격차를 더 벌였고, 안 지사의 기반으로 꼽힌 충청권에서도 문재인 33% 안희정 26%로 문 전 대표가 안 지사를 역전했다. 지역별 오차 등을 감안해야 하기는 하나, 안 지사의 추격 발판으로 여겨졌던 호남·충청에서의 하락과 전체적인 지지율 상승세 중단 경향은 최근의 '선의' 발언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갤럽은 대선 주자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병행 실시했다. '귀하는 ○○○ 씨에게 호감이 가십니까, 호감이 가지 않습니까?'라는 단일 질문을 지지율 기준 1위부터 6위까지의 인물들을 대상으로 각각 던지는 방식이었다.

이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54%를 기록해 유일하게 과반 응답을 얻었고, 다음은 문재인 47%, 이재명 39%, 안철수 33%, 유승민 28%, 황교안 21% 순이었다.

특히 안 지사는 6명 가운데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상으로 높게 나온 유일한 주자이기도 했다. 안 지사의 호감도는 54%, 비호감도는 37%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47%,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46%였다.

다른 주자들의 경우에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은 호감 39% 대 비호감 51%, 안철수는 호감 33% 대 비호감 60%, 유승민은 호감 28% 대 비호감 63%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경우는 호감 21% 대 비호감 70%로, 호감도는 가장 낮고 비호감도는 가장 높았다.

모든 주자들의 경우, 호감도는 이들이 여태껏 기록했던 최고 지지율보다 높다. 이는 호감도가 추가 지지율 상승의 잠재력 척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는다. 황교안 대행의 경우 호감도가 21%에 그치고 비호감도가 무려 70%에 달한 것은, 대선 출마 자체를 고민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황 대행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국정 수행 지지율 역시 '잘 하고 있다' 33%, '잘못하고 있다' 56%로 조사돼, 최근 2달 간의 4차례 조사 가운데 긍정률 대 부정률 격차가 가장 컸다. 격주로 실시한 권한대행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률은 직전 조사(2월 2주) 대비 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7%포인트 늘어났다.

ⓒ한국갤럽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 국민의당 12%, 한국당 10%, 바른정당 6%, 정의당 3% 등으로, 이전 조사와 별 차이가 없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3일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1%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한 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맞춰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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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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