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몸통 최순실 씨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박 대통령 개인 일을 돕기 위해 청와대 간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씨는 "무슨 일인지는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최 씨는 또 "박근혜 대통령 말씀 자료를 수정해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보냈다"고 시인했다.
최 씨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 "김기춘 비서실장 자체를 모른다"며 "차은택 씨에게 김기춘 비서실장을 만나보라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차은택 씨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가 김기춘 전 실장을 만나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차 씨와 최 씨의 진술이 완전히 엇갈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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