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산지부(지부장 김우성)는 10일 양산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개악 폐기, 박근혜 하야,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민노총 양산지부는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최순실이 종횡무진 국정을 농단한 지난 4년 참으로 많은 참극이 벌여졌다. 최순실이 재벌로부터 800억원을 삼키며 프라다 구두를 신고다닐 때 우리노동자들은 시급 8천원은커녕 6천원도 겨우 받으면서 잔업특근에 매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의 딸이 권력의 힘으로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며 20억원짜리 말을 타고 귀족놀음을 할 때 우리는 20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자식들 학원비와 등록금을 걱정했다. 우리는 재벌들이 최순실에게 800억을 갖다 바치는 대가로 1200조의 사내유보금을 챙길 때 1200조의 가계부채에 허덕이며 생존을 절규했다”고 분개했다.
또 “더러운 정경유착과 뇌물상납의 대가는 곧 노동권파괴로, 노동자들의 생존권 위협으로 이어졌다”며 “숨으려하거나 변명하거나 덮으려 해서는 안된다. 국민적 분노는 한계에 이르렀다. 스스로 결단하고 내려놓아야하고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산지부는 국정농단의 공동정범인 새누리당의 해체도 요구하고 “11월 12일 전국의 노동자, 농민, 시민들과 함께 어깨 걸고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