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에서도 비박계를 중심으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을 털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19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스캔들과 관련해 교육부의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정유라 씨를 둘러싼 의혹이 풀려야 한다"며 "체육특기자 조건은 입학 이전 3년 이내 개인전만 반영하는데 정씨는 원서 마감 후 단체전 수상을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져 궁금하다, 금메달 딴 학생을 뽑으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심 부의장은 "정 씨가 출석하지 않고 학점을 취득하고 수업에 나오지 않고 과제물 제출도 안했는데도 B학점을 받았다는 것" 등을 지적하며 "정 씨의 레포트를 보면 황당한 구절도 있다. 이것이 대학 레포트가 맞는가. 비속어에 정체불명의 단어를 써서 좋은 학점을 받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 부의장은 "오늘은 이대 교수들이 단체로 나서기로 하는 등 한국 유명사학이 큰 위기에 서 있다. 교육부가 이화여대를 조사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전해진 내용을 보면 특별감사에 착수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의혹과 혼돈을 투명하게 수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교수 등은 이날 오후 집회를 열고 최경희 총장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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