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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또...' 해고자, 양화대교 철탑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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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또...' 해고자, 양화대교 철탑 농성

세아제강 해고자 김정근 "복직 문제 해결하기로 했으나 사측 불이행"

한 60대 남성이 25일 오전 복직을 요구하며 양화대교 남단 방향 철탑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세아제강 해고자 김정근 씨다.

그는 지난달 24일에도 다리 위에서 "세아제강 해고자를 복직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농성을 벌이다 3시간 30분여 만에 현수막을 펼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현장에서 김 씨를 지켜보고 있는 그의 동생은 이번 농성에 대해 "이번 달 20일까지 사측이랑 복직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는데 이행되지 않아 올라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1985년 4월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파이프 재직 당시 임금 투쟁을 벌이다 해고됐다. 해고 이후 다른 사업장 자리를 알아봤지만 '블랙리스트'에 올라 재취업을 할 수 없었고, 이후 줄곧 복직 투쟁을 벌여왔다. 그러다가 2009년 7월에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복직권고 판결을 받고 지난해 7월부터 사측과 복직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사측과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계속됐고, 그는 지난 3월부터 세아제강 본사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다 결국 양화대교 위 철탑에 올랐다.

김 씨는 지난 달 양화대교 철탑 농성 당시 세아제강 본사에서 복직 협상을 재개하고 이달 20일까지 해결하는 조건에 합의하고 내려왔다. 그런데 이후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지자 철탑 위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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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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