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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김상곤, 친노-호남 육참골단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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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김상곤, 친노-호남 육참골단할 수 있나?"

[이철희의 이쑤시개] 박근혜, '황교안 카드'로 총선 공천권 노려

야권의 이목(耳目)이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에게 쏠린 가운데,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김상곤 카드'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 소장은 지난 22일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에서 김 전 교육감의 교육 행정가 이력과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 경험만으로는 혁신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득권 세력(친노 및 호남 세력)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봤다. (☞바로 듣기 : 이철희의 이쑤시개)

"김상곤 전 교육감의 그동안의 행보를 볼 때 혁신위원장으로 정치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김상곤 혁신위'도) 현재 원혜영 의원이 위원장인 공천혁신위원회처럼 그저 그런 혁신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또는 답을 못 찾고 (계파 간) 싸움만 더해질 수도 있다."

<이철희의 이쑤시개> 고정 패널 김윤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도 김 전 교육감이 사실상 공천권 싸움이 될 당 혁신의 적임자라는데 의문을 표했다.

"스포츠에 빗대자면, 혁신위원회는 2부 리그로 강등될 선수를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김 전 교육감이 특정 인사를 지목해) '내년 총선에 나오지 마!'라고 할 수 있을까?"

▲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프레시안(최형락)


세 사람은 특히 친노-비노 알력(軋轢)에 어물쩍 넘어간 '조국 카드'를 아쉬워했다.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의 주장대로, 새정치연합 혁신의 열쇠는 친노와 호남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세력 타파에 있다고 본 것.

조 교수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표는 육참골단(肉斬骨斷)해야 한다"며 "엄정한 기준에 따라 친노건, 호남이건 모든 기득권을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계파 불문 도덕적 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전략 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 국민 경선 실시 등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 네 가지를 제시했다.


박근혜, '황교안 카드'로 총선 공천권 노리나

<이철희의 이쑤시개>는 박근혜 정부에서 여섯 번째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인선 배경을 살폈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채동욱 혼외자 논란, 통합진보당 해산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도맡아 처리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공백을 메울 인물로, 황 후보자를 발탁했을 것이라고 이 소장은 짐작했다.

또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 내림세에 접어든 지지율과 새누리당 김무성-유승민 체제를 견제하기 위해 '공안 총리'를 택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새누리당에 '공천 리스트'를 건네더라도) 실질적으로 관철할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 그게 사정(司正)이지 않을까 싶다."


TO.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정호성 카드' 어떠세요?"


이철희 : 새누리당이 약간 머쓱해졌다. 당정 간 소통이 원활한 소통형 총리를 인선해 달라고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쓸데 없는 소리하고 있어!'라는 태도를 보이며 황교안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종훈 : 청문회, 통과할 수 있을까?


김윤철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도 '황 후보자가 청문회를 잘 통과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어렵다고 보는 것 같다.


이철희 :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 별것 아니다. 써준 것 잘 읽고, 대답만 잘하면 된다.


김윤철 : 대독형 총리?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기 나름이다.


이철희 : 노무현 정부 이해찬 총리처럼 하라고?


김윤철 : 그렇게 '책임 총리'로 가려면, 젊고 패기 있는 사람이 나을 것 같다.


이철희 : 그냥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을 총리 시키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총리급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정호성 비서관이라면, 실세형 국무총리가 될 것이다.


이종훈 : 100% '실세 총리'다.


이철희 : '문고리 3인방'이 국정 전반에 걸쳐 사실상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그 권력에 맞는 자리를 주자는 것이다. 헌법은 대통령의 견제 및 보좌의 이중적 역할을 총리에게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청와대 비서관은 보좌에 국한되어 있다.


김윤철 : 박근혜 정부 역대 총리를 보건대, 일단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 '국무총리'가 아니라, '보좌총리' '총괄보좌' 등으로.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정호성 비서관의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http://www.podbbang.com/ch/5001)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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