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부겸 불출마 공식화…'문-박' 양자 구도의 '새정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부겸 불출마 공식화…'문-박' 양자 구도의 '새정치'

박지원 출마 선언 "강한 야당 이끄는 통합 대표 되겠다"

당내 빅3(문재인·박지원·정세균) 불출마 요구에도 박지원 의원이 28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김부겸 의원이 같은 날 공식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가 '문-박' 양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을 되찾는 일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경선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당 혁신을 위한 공천 제도 개편으로 △6개 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지방의원 국회 비례대표 할당제 △청년 의무 공천제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후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당원 추천, 완전 국민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 △비례대표 예비후보 등록제 등을 제시했다.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강원 등 6개 시·도에 비례대표 두 명씩을 우선 배정해 취약 지역에서 당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각 한 명씩을 비례대표로 발탁해 생활정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지역 기반 강화를 위한 시·도당 지원 확대와 민생정치 역량 강화를 위한 민주정책연구원 시·도 지부 설치도 공약했다.

박 의원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문 의원 및 친노(親盧) 세력에 대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은 지금 특정 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란 갈림길에 있다"고 했고 "문 의원이 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은 (국민이) 대통령 후보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나가시는 게 좋지요"라고도 말했다.

▲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 ⓒ프레시안 자료사진

김부겸 "대구서 꿈 이루겠다" 불출마…DJ vs. 盧 양자 구도로 굳어지나

박 의원이 이처럼 출마를 공식화한 날, 김부겸 의원은 "대구에서 꿈을 이루고 싶다"면서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못 박았다.

그는 "대구에서 두 번의 도전으로 조금 얻은 이름이 있다 해서 그걸 앞세워 더 큰 것을 도모하는 것은 과분한 것"이라며 "저에겐 아직 당을 이끌 만한 지혜와 내공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드려 정말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영남 및 비노(非盧) 진영의 표의 향방에 관심이 모이는 배경이다.

한편, 문 의원 또한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세균 의원은 지난 26일 "정권 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당 대표 경선에 진작에 출마표를 던졌던 '486계'의 이인영 의원은 이날 "박지원 의원의 선수 입장을 환영한다"면서 "시니어와 주니어, 관성과 혁신, 노장의 노련함과 신예의 패기가 맞붙는 건곤일척의 대격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