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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지나쳤지만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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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지나쳤지만 당연한 일"

[뉴스클립] 대한항공, '땅콩 리턴' 사태에 사과 아닌 사과?

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 사태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자사의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이륙 전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려 승무원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대한항공은 8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발표하며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부사장의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두둔했다. 이들은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다"고 조 부사장이 비행기를 후진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사무장을 하차시킨 이유를 두고서도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과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뉴욕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할 당시 "승무원이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았다"며 사무장에게 매뉴얼을 가져올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사무장이 규정을 찾지 못하자, 항공기를 탑승장으로 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이는 안전 문제 발생시 내려지는 '램프 리턴'이라는 비상조치로, 이로 인해 250명의 탑승객들은 출발이 11분 정도 늦어지는 불편을 겪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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