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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로 보는 올해 핵발전 동향

[함께 사는 길] 한국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핵발전을 많이 하는 나라

2014년 핵 산업 동향 보고서(The World Nuclear Industry Status Report 2014: WNISR)가 발표됐다. WNISR는 독립적인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펴내는 보고서로 핵발전소 운영과 생산, 건설에 대한 통계를 비롯해 전반적인 에너지 동향을 제공하고 있다. IAEA나 핵산업계, 시민단체에서도 핵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기도 하지만 WNISR은 찬핵, 반핵, 정책적인 요소를 떠나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WNISR 2014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핵발전소를 가동하는 나라는 31개국이며 총 388개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WNISR 2014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달리 18개월 동안 발전량이 0을 기록한 핵발전소를 장기 가동중단 상태(LTO)라 분류하고 운영중인 핵발전소 통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LTO로 분류된 발전소는 일본 43개, 인도 1개, 한국 1개다.

WNISR 2014에 담긴 핵산업과 에너지 흐름을 들여다봤다.
■ 쇠퇴하는 핵발전소
핵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량은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2006년 최고치를 찍은 후 줄어들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핵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은 2359TWh다. 또한 전 세계 발전량 중 핵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6년 이후 점점 줄고 있는데 2013년 현재 전체 생산된 전력량 중 핵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0.8퍼센트다.

■ 4번째로 핵 발전을 많이 하는 한국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핵 발전량이 많다. 이들 다섯 국가 핵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은 전 세계 핵 발전량의 68퍼센트나 된다.

■ 문 닫는 핵발전소들
1954년 6월 27일 소련에 세계 최초의 핵발전소가 세워진 후 체르노빌 사고가 터지기 전인 1985년까지 핵발전소 건설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974년 한 해에만 26개의 핵발전소가 세워졌고 1984년과 1985년에 각각 33개의 핵발전소가 세워졌다. 1990년 접어들면서 가동을 중단하는 핵발전소도 늘어났다. 1991~2000년 사이 세워진 핵발전소는 52개였고 가동을 중지한 핵발전소는 30개였다. 2001~2010년에는 32개가 세워지고 32개가 문을 닫았다. 2011~2014년 중반까지 16개의 발전소가 세워졌고 26개의 발전소가 가동을 중지했다. 한편 2001년 이후 세워진 48개의 핵발전소 중 39개가 아시아에 세워졌다.

■ 폐쇄된 핵발전소의 평균 나이
2014년 7월 1일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153개의 핵발전소가 사고나 정치적인 이유로 가동을 중지했다. 폐쇄된 핵발전소의 평균 가동연도는 24년이다.

■ 2059년까지 전 세계 핵발전소 설계수명 만료
현재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인 핵발전소가 수명 연장 없이 설계수명 40년을 유지한다면 2060년이면 다 수명이 만료된다. 2020년에 8기의 발전소가 추가로 세워질 계획이지만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핵발전소의 유지보수 및 업데이트 비용이 급상승하고 있는 반면 핵발전소와 경쟁에 있는 다른 발전소들은 시스템 비용이 감소하고 있어 미국과 독일에서는 핵발전소의 조기폐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그 시기는 더 빨리 올 수도 있다.

■ 세계는 지금 재생가능에너지에 투자!
2004년 이후 재생가능에너지와 핵 발전에 투자한 금액을 비교한 그림이다. 전체적으로 핵 발전에 대한 총투자는 재생가능에너지보다 거의 10배 정도 낮다.

■ 눈부신 재생가능에너지의 성장
전 세계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와 핵에너지의 발전 증가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풍력발전과 태양광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25퍼센트, 43퍼센트 성장한 반면 핵에너지는 0.4퍼센트 줄었다. 또한 2000~2013년 동안 핵 발전은 정체기를 겪으면서 발전용량은 19GW 줄었지만 같은 기간 풍력과 태양광은 각각 301GW, 135GW씩 늘었다.

■ 태양에너지가 핵 발전 추월
매년 태양광 패널과 풍력, 핵에너지에 의해 생산된 에너지와 생산 수준 변화를 보여준다. 2013년 풍력에너지는 1997년에 비해 616TWh, 태양광에너지는 124TWh, 핵에너지는 114TWh를 더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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