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연대와 관련한 최후통첩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보냈다. 노 후보는 연대 시한을 24일까지로 못박으며 "만일 그때까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저 노회찬이 사퇴하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22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를 기대하는 동작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작을에서의 야권 단일화를 마지막으로 제안한다"면서 "이 시각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과 새정치연합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를 양 당의 공식 창구를 통해 추진해 줄 것을 정의당 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정의당은 이번 7.30 재보선이 무책임한 집권여당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민들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야권연대를 만들자고 수 차에 걸쳐 '당 대 당'의 공식적 협의를 제안했다"며 "그러나 이 시각까지 새정치연합은 아무런 답변 없이 무대응·무대책으로 일관함으로써 야권연대는 결렬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새정치연합을 비판했다.
노 후보는 "새정치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촉구한다"며 "중앙당이 후보에게 책임을 미루고, 후보가 다시 중앙당에게 공을 넘기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책임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민후당(先民後黨). 국민을 위함이 먼저이고 당의 이해는 그 다음일 수밖에 없다. 즉각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노 후보는 "300여 명의 희생자를 낳은 대형 참사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해도 부족한 이 때에 집권당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선장 같은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고, 제1야당은 마치 세월호 참사 때의 해경처럼 무능력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여야를 동시에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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