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이 보유했던 주식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겨레>는 9일 김 후보자가 부총리 후보로 내정된 직후 매각했다는 '아이넷스쿨' 주식과 관련, 김 후보자는 이 주식을 경제지 등을 보고 샀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이 회사와 오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이넷스쿨 관계자를 통해 김 후보자의 주식 매입이 "(아이넷스쿨의 전신 회사인) 디지털온넷 시절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온넷은 김 후보자의 매제 주 모 씨가 1996년부터 등기이사(전무)로 재직했다가 2005년 퇴임한 곳이다. 신문은 이에 대해 "매제를 통해 투자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 신문은 김 후보자가 관련 주식을 11년간 20여 차례 사고 팔면서 시세차익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주 전 전무는 신문과 통화에서 김 후보자와는 1년에 한두 번 명절 때나 얼굴을 보는 사이라며 본인이 김 후보자에게 주식을 사라 마라 할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가 이전 시점의 주식 소유 여부와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어떤 배경으로 투자가 이뤄졌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신문은 김 후보자가 디지털온넷 시절부터 매제를 통해 회사와 관계를 이어왔고, 최근 주식 매입은 일회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편으로는 공교육의 강화를 강조했던 김 후보자가 사교육 업체의 주식을 매입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청문회에서 주식을 매입한 경위와 회사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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