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있으라' 침묵시위 제안자 용혜인 씨 등 참가자 전원이 18일 밤 긴급 연행됐다. 전날 '세월호 참사' 추모 집회에 참석한 시민 115명이 연행된 데 이어, 다음 날 100명이 추가 연행된 것.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침묵시위 중인 참가자들을 압박했다. 이어 오후 9시 30분 경찰은 참가자들을 본격적으로 연행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경찰의 검거 작전 끝에 마지막까지 침묵시위에 동참했던 100명 전원이 연행됐으며, '가만히 있으라' 침묵시위 제안자인 용 씨도 경찰에 끌려갔다.
참가자들은 연행을 시도하는 경찰과 대치하며 "세월호를 기억하라"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당신들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면 이럴 수 없다"라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이날은 5.18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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