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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故한주호 준위 빈소 '사진 정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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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故한주호 준위 빈소 '사진 정치' 논란

공성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려고"…민주 "뻔뻔해"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일부 정치인들의 '사진 정치'가 논란이다. 지난 1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빈소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눈총을 받은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항변했다.

공 최고위원은 "안중근 순국 100주년 추모식장에서도 기념촬영이 있었는데, 이는 추모의식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까지 그 숭고한 뜻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며 "고 한주호 준위 빈소 주변에서의 사진촬영 역시 이와 마찬가지일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경건한 자리에서 무엇이 그렇게 기념할 것이 많다고 기념촬영을 하느냐고 한다면 빈소에서의 언론 취재활동, 카메라 촬영 역시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공 최고위원에 이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도 도마에 올랐다. 나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故 한주호 준위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라며 헌화와 조문하는 모습, 방명록에 글을 쓰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에 나 의원의 미니홈피 방문자 일부는 "빈소에 가서 싸이질이나 하고 기념사진이나 찍고 있으면서…", 혹은 "진심으로 한주호 준위님의 명복을 빌어서 가셨으면 합니다. 정치적인 그런거 말구요"라는 등의 빈축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 같은 기념촬영 논란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4일 비판 논평을 냈다. 그는 특히 공성진 최고위원을 겨냥해 "정치인이 유족들과 군인들이 슬픔에 잠겨있는 영결식장에서 사진을 찍은 행위는 누가 뭐래도 자신이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찍은 것"이라며 "역사의 기록이 아닌 자신의 기록을 위해 찍은 것"이라고 했다.

우 대변인은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한 비판에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하는 뻔뻔한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얼마나 국민들을 우습게 알면 그런 해명을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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