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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게 흐르는 황장산의 능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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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포근하게 흐르는 황장산의 능선미"

[알림]<백두대간12걸작선2> 두 번째 산행은 <황장산 구간>

백두대간학교(교장 최창남)가 백두대간 <12걸작선1>을 마치고 11월부터 <12걸작선2>를 시작했습니다. <백두대간12걸작선2>의 첫 번째 산행은 11월 <속리산 문장대 구간>이었고, 두 번째 산행은 12월, 강원도 삼척시 <황장산 구간>입니다. 12월 17일(토), 댓재에서 산길로 들어선 후 황장산을 오르고 큰재를 지나 자암재를 거쳐 환선굴로 내려옵니다.

최창남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 전문가이며 작가,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2008년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인문학적 산행기를 <프레시안>에 연재했습니다. <백두대간 하늘길에 서다>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하였으며 <노동의 새벽>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등 민중가요들을 작곡하였습니다.

최창남 교장선생님은 <백두대간12걸작선2>를 시작하며 아렇게 얘기합니다.

<백두대간12걸작선>으로 산행을 시작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웠던 눈 덮인 지리산, 모진 눈보라에 몸 떨며 황홀했던 소백산, 장엄한 산줄기에 절로 마음 내려놓았던 덕유산, 깊은 산에 자리한 거대한 풍력 발전기 곁을 지나던 선자령, 제비꽃 무성하던 봄의 대덕산, 철쭉 붉게 타오르던 봉화산, 빗줄기와 운무 따라 오르던 함백산, 구름 위로 걸었던 오대산, 무릉도원 풀어냈던 청옥·두타산, 기기묘묘한 바위들과 함께 바람과 구름까지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황홀지경을 보여주었던 조령산, 고요히 산길 걸으며 자신을 만날 수 있었던 고루포기산과 능경봉에 이르기까지 12번 산길을 걸었습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백두대간은 더욱 살가워졌습니다. 몸은 대간 길에 머물기 원하고 마음은 대간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듣기 원하게 되었습니다. 친밀함은 더욱 가까워지고 그리움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그런 마음의 길을 이어 나가기 위해 <백두대간12걸작선2>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백두대간12걸작선2>를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왜 백두대간인가?'
'왜 우리는 백두대간을 걷는가?'




백두대간은 이 땅의 시작입니다. 백두대간이 열리며 이 땅의 모든 산줄기가 이어 일어나고 열 개의 큰 강을 비롯한 수많은 물줄기가 흘렀습니다. 생명의 터전입니다. 삶의 출발이고 정신의 뿌리입니다. 또한 백두대간은 하늘의 뜻이 발현된 하늘의 땅입니다. 하늘의 지혜가 머무는 신성한 땅, 거룩한 공간입니다.



백두대간은 '지혜의 머리가 된 산'인 백두산(白頭山)의 '하늘의 연못' 천지(天池)에서부터 '머물면 사람 사는 세상과는 다른 지혜를 얻게 되는 산'인 지리산(智異山)의 '하늘의 봉우리' 천왕봉(天王峰)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진 산줄기입니다. 하나의 산줄기요 굽이굽이 흐르고 있는 하나의 산입니다. 수많은 생명들이 오고가는 생명의 통로일 뿐 아니라 기후와 언어, 삶과 문화를 구분 짓는 큰 산줄기입니다.



따라서 백두대간을 걷는다는 것은 이 땅의 처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잃어버렸던 첫 마음을 회복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늘의 지혜를 얻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의 바람에 기대어 그 산길을 다시 엽니다.



새로운 산행 코스를 선정하는데 몇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첫째, 구간별로 이야기가 있는 산행을 만들어갑니다.
둘째, 근교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면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산행 코스를 잡았습니다.
셋째, 숲의 소리를 듣고 나무와 꽃을 느끼며 천천히 산행을 합니다.
넷째, 계절별로 아름다운 구간을 선정하였습니다.
다섯째, 산행 구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간별 난이도 표시하였습니다.
여섯째, 종주 산행을 하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지리산과 설악산 종주를 넣었습니다(1박2일로 진행되는 산행으로 난이도 '중상(中上)'의 코스입니다).


[산행지 안내]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진 큰 산줄기이며, 이 땅 모든 산줄기의 시작이다. 1정간 13정맥을 비롯한 모든 산줄기들이 백두대간으로부터 흘러 나왔다. 백두대간이라는 하나의 몸통으로부터 뻗어 나온 것이다. 국토의 약 65%가 산인 이 땅에서 어느 산을 올라가 보아도 첩첩한 산줄기 끝없이 펼쳐져 있다. 얼마나 산이 많은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 모든 산들을 각자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산으로 인식하지만, 옛 사람들은 그 모든 산들을 하나의 산줄기, 하나의 산으로 인식했다. 하나의 산에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듯이 백두대간도 수많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품고 있는 하나의 산이라고 인식했던 것이다. 백두대간뿐 아니라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산줄기와 산들도 모두 하나의 산이고 산줄기라고 인식했다.

우리 민족의 가치 철학은 조화를 중시하는 것이었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삼재(三才)사상의 핵심적 요체는 천지인(天.地.人)의 조화이다. 하늘과 자연(땅)과 사람의 조화이다. 산과 강과 생명의 조화이다.

하늘의 지혜가 전해지는 신성한 땅인 산과 산을 통해 전해진 하늘의 지혜가 그대로 발현되는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들의 조화가 바로 삼재 사상이 추구하는 세상인 것이다. 그러한 생각이 이 땅과 산줄기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12월의 산행지인 황장산에서 자암재로 이어지는 구간은 설악산, 오대산, 청옥과 두타산으로 솟구치며 흐르던 백두대간이 다시 함백산과 태백산으로 솟구쳐 오르기 전 차분히 숨결 고르며 고요히 머물러 있는 듯 흐르고 있는 구간이다. 산세는 부드럽고 숲 사이로 난 길은 편안하며 지나는 이 없는 고요한 숲은 안락하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 많아 힘들지 않게 겨울 산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기암절경의 화려한 설경은 아니지만 고향 뒷산처럼 다정하고 포근한 설경을 만날 수 있다.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 포근하게 흐르는 황장산 능선 Ⓒ백두대간학

그 옛날 작은 대나무인 조릿대('산죽'이라고도 한다)가 많이 난다고 하여 죽현이라고 불리던 고개, 지금은 1984년 도로가 개통된 이래로 강릉 지방과 원주 지방을 지나는 차량들로 번다해진 고개인 댓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댓재에서 북쪽으로 향하면 두타와 청옥산이고, 남쪽으로 향하면 황장산이다.

임금의 관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품질 좋은 목재용 소나무인 황장목(黃腸木)이 많이 생산되던 산이어서 황장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황장목을 생산하느라 나라에서 관리한 산이니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던 탓인지 높지 않은 산이건만 숲은 깊고 기품 서린 듯하다. 나뭇잎 떨어진 겨울과는 달리 잎 무성한 여름에는 나뭇가지에 몇 차례 얼굴 찔리고 할퀴고 나서야 길을 지날 수 있는 풍성한 숲이다.

황장산을 지나고 1059봉을 지나면 큰재이다. 큰재는 유명 오락프로그램인 <1박2일>에도 소개된 적 있는 귀네미 마을에서 개간지로 넘어오는 임도와 대간이 만나는 지점에 놓여 있는 고개이다. 이 너른 고개와 자암재 사이에 고랭지 채소단지가 있다.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는 백두대간 환경 훼손의 여러 주요한 원인들 중 하나이다. 이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다. 백두대간에는 많은 대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가 있다. 농경지 확보를 위한 산림의 훼손, 농약으로 인한 환경 훼손, 대간 길이 끊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 왔다. 그 마을 주민들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을 마련하여 서서히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깎이고 패인 산들은 다시 자연 상태로 되돌려져야 한다. 이 땅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숲이 여기저기서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 땅이 황량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의 삶이 또한 황폐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산을 산의 모습 그대로 지킬 수 있을 때에만 우리의 삶 또한 사람다운 삶의 모습 그대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를 지나면 자암재이다. 자암재는 고갯마루에 있는 바위들이 자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동굴 마을인 대이리와 귀네미 마을을 이어주는 고개인 자암재는 다른 고개와 달린 숲에 둘러 쌓여있어 아늑하다. 마치 사랑하는 이의 품에 안긴 듯 포근하다. 자암재에서 내려서는 길에 조릿대가 무성하여 몸에 스치는 소리가 애틋하다. 그 길 따라 내려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환선굴이다.

<황장산 구간 산행지도>


▶구간소개

-산행코스 : 댓재-황장산-1,059봉-큰재-고랭지 채소단지-자암재-환선굴
-산행거리 : 약 11km
-소요시간 : 약 7시간 (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난이도 : 하(★)

[산행계획]

여유 있는 산행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모든 산행은 전문산악가이드 두 분이 '안전제일'로 진행합니다. 산악가이드 이철승 선생님은 백두대간 종주 등 산행경력 29년의 공인 등산안내인이고, 엄재용 선생님은 백두대간을 3회 종주한 공인 등산안내인입니다.

<버스운행>

출발 10분 전에 도착하여 스쿨버스에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백두대간학교>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김종선 기사님 전화번호는 010-4152-1055번입니다.

01:00 덕수궁 대한문 앞 출발(지하철 1,2호선 시청 2번 출구)
01:30 사당역 출발(지하철 2,4호선 1번 출구)
01:40 양재역 출발(지하철 3호선 12번 출구)
02:00 경부고속도로(하행) 죽전 버스승차장

<산행일정>

05:30 댓재휴게소(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1 033-554-1123) 도착/아침식사 및 도시 락 싸기/아침 메뉴 : 황태해장국
07:00 댓재휴게소 출발, 산행 시작 -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산행
07:30 황장산
08:50 1,059봉
10:00 큰재
10:40 1,058.6봉(고냉지 채소단지)
11:10 고랭지 채소단지 안부(점심식사)
12:40 자암재
13:20 환선굴(환선굴 관람)
14:00 골말(굴피집, 너와집 관람) 산행 마감
14:30 환선굴 굴피집 식당 도착
산채비비밥과 파전을 곁들여 막걸리로 뒤풀이
16:00 서울로 출발
18:30 서울 도착 예정

*상기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산행준비물]

등산복, 장갑, 등산모, 방풍의, 우의, 스틱, 물통, 여벌 옷, 간식, 자외선차단제, 헤드렌턴, 아이젠, 스패츠, 그리고 반드시 빈 도시락과 수저를 가져오세요.
(겨울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비입니다. 꼼꼼히 확인하세요!)

[산행자료]

[댓재] 810m. <산경표>에는 죽현, <대동여지도>에는 죽령으로 표기되었다. 대나무가 많다고 하여 죽현. 또는 죽치령으로 부르는 이 고개는 영동(강릉지방)과 영서(원주지방)를 연결하는 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가 1984년도에 개통되어 많은 차량이 왕래하고 있다.



[황장산(黃腸山)] 임금님의 관을 만드는 데 쓰는 품질 좋은 목재용 소나무 황장목(黃腸木)을 생산한 산이라 하여 황장산이라 부른다. 백복령 아래 정선군 임계면 군대리 마을에서부터 원방재를 돌아 이기령까지 고도 1,000m 능선을 따라 임도가 설치된 것은 순전히 이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큰재] 1,062봉에서 lkm쯤 떨어진 곳에 귀네미 마을에서 개간지로 넘어오는 임도와 대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곳에는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아 희미해지긴 했지만 무릉리 감나무골과 통하는 오솔길도 있다.



[귀네미골] 현재 광동댐 이주민의 거주지다. <정감록>에 이르기를 귀네미골이 이상향(무릉도원)으로 가는 길목이라 했다. 귀네미골은 우귀(소귀)의 이두표기인 牛耳嶺(토정 이지함은 牛耳間으로 보았음)으로 되었다가, 귀넘이→귀네미로 변음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암재(장암재)] 환선굴의 뒤편에 위치한 고갯길이며 동굴마을인 대이리와 귀네미 마을을 연결한다. 최근 들어 대이리 환선굴 관광과 귀네미 마을의 고원풍경, 간단한 등산을 장점으로 살린 테마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암재는 고갯마루에 있는 바위들이 자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부근의 바위에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자주색은 바위 속의 철분이 녹슬면서 나타나는 색이다.



[환선굴(幻仙窟)]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산 117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 178호(1996.6.15). 주굴 길이 약 3.3Km. 총길이 약 6.5km(개방구간 1.6km). 환선굴을 포함한 대이리 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전개되며 안쪽 80m 지점에 둘레 20여 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고, 그곳에서 북굴, 북서굴, 중앙굴, 남굴의 4갈래로 갈린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이다. 윤회 재생의 과정에 있는 종유석도 볼 수 있는 등 종유석의 발달되어 있고, 동굴동물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시되어 비공개 영구보존동굴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대이리 동굴지대는 환선굴,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6개의 동굴이 분포하며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1996년에 환선굴 내부개발을 추진하여 석회동굴인 환선굴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환선굴은 동굴 내부뿐만 아니라,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몰미산 등으로 둘러싸여 수려한 산악경관을 이룰 뿐만 아니라 굴피집, 너와집, 동방아등 민속자료가 풍부하여 주변 일대를 대이리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각종 편의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환선굴은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로 해발 820m 지점의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폭 14m, 높이 10m의 아치형 동구(洞口)를 통해 다량의 동굴수가 유출되고 있다. 환선굴 내부는 국내의 다른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종유석은 물론 여러 단계로 형성된 2차 생성물들이 집적되어 있어 동굴의 생성과 성장, 퇴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동굴입구의 만리장성 그리고 지옥굴 내의 버섯형 종유폭포는 세계 어느 동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환선굴만의 자랑이다.

또한 환선굴 내에는 10여 개의 크고 작은 동굴호수와 6개의 폭포가 분포하고 있어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지하계곡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이하게도 환선굴은 바닥의 대부분이 종유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직경 40m의 거대한 중앙 광장은 수만 명의 인원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환선굴의 주 통로는 직경 15m 이상의 공간을 유지하고 있어 그 웅장함은 다른 동굴과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이며, 천정에는 무수한 종유석군이 매달려 있고 용식구와 용식공이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고 곳곳에 천정으로부터 떨어지는 낙수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환선굴은 연중 11°C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천정과 벽면을 통해 스며드는 물방울의 양으로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며 천정과 벽면의 물방울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영롱한 빛을 발하여 금광을 방불케 한다.



[환선굴의 유래와 전설] 먼 옛날 대이리 마을의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 있어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나타나 목욕을 하곤 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지금의 환선굴 부근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 곳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다. 여인이 사라진 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나 선녀폭포를 이루었다. 쏟아져 나온 바위는 지금의 환선굴 가는 길목에 남아 있고 바위더미 위에는 산신당이 지어져 있다.

또한 한 스님이 도를 닦기 위해 환선굴로 들어갔으나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사람들은 이 스님 또한 환선이라 하였다.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 앞에 꽂아 두었는데 지금의 엄나무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해진다. 환선굴 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터와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백두대간12걸작선(傑作選)2>② <황장산 구간> 참가비는 10만원입니다(왕복 교통비, 3회 식사와 뒤풀이, 입장료, 여행보험료,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 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학교 홈피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십시오 (산행에 관한 문의는 이철승 선생님에게 해주세요. 010-8727-0202). 아울러 백두대간학교 카페에도 많이 놀러오시고 회원 가입도 해주세요(http://cafe.naver.com/baekdudaegan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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