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제도를 물려주어 미안하다"고 그는 말했다. "분노하고 도전해야 문제를 알고 극복할 힘이 생긴다"고도 말했다. 굳어버린 입에서 느릿느릿 흘러나온 말에 결기가 서려 있었다. 그로부터 그는 불과 6개월을 더 살았다.
손 아래로 '주간 정세'가 보인다. 왼편에는 크레인에 올라간 김진숙의 사진이 보인다. 그는 인생의 끝까지 '세상'을 놓지 않고 있었다. 2011년 6월 22일 도봉구 그의 사무실에서 찍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손. 그의 손은 마치 의수처럼 어색하게 놓여 있었다.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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