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상회담 공개' 파문…대학교수들 시국선언 '러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상회담 공개' 파문…대학교수들 시국선언 '러시'

한신대, 충북대 교수들 "국정원 난행들 놀라워"

대학교수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사건 이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신대학교 교수 68명은 1일 시국성명을 발표하며 "국정원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한 편의 막장드라마에 대해 우리는 모든 국민과 함께 심각한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국정원의 난행들,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 심각한 것은 이 반민주적 작태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었다며 "국정원을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불법 공개라는 또 하나의 정치공작으로 정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국정원의 행위를 국정원의 단독작품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모든 사태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진두지휘아래 치밀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이들은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박근혜 정부는 스스로 헌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마땅히 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정원을 포함한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험난했던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탄압과 인권 유린, 그리고 불법적 정치공작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박 대통령은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 교수 45명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남북정상 대화록 공개를 규탄했다.

이들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등 공작정치, 박근혜 후보 측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입수 및 악용, 국정원의 대화록 불법공개 등 일련의 사태로 인해 지금 한국 민주주의는 처절히 능욕당하고 있다"며 "모든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진상 철저히 규명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이 남북정상 대화록을 입수한 경위 △국정원의 남북정상 대화록 불법공개의 진상 규명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관련자 엄중 처벌 등을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