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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가 그랬다 "호기심이 인생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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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가 그랬다 "호기심이 인생을 망친다"

[나도 책 쓴다]<7>책 쓰기 첫걸음은 거짓말

다음에 우리가 할 일은 떠드는 것이다. 일종의 거짓말이다. 난 이렇게 책을 쓸거야 라고 주변에 말을 하라. 책이 나오면 거짓말이 아니다. 말로 시작하면서 글은 시작된다. 움베르토 에코는 쉰 살이 넘기 3년 전에 우연히 편집자에게 말로 했던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50살에 소설가로 데뷔하고 77살이 된 지금. 소설가 나이가 27살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젊은 소설가'라고 말한다. 7개 국어를 하는 언어학자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이라고 말을 듣는 철학자. 이미 많은 인문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뒤 소설가로 데뷔할 때도 한 마디의 말로 시작한다.

'… 범죄소설을 써야 한다면 최소한 500페이지 분량에, 배경은 중세 수도원이 될 거라는 도발적인 말을 내뱉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출판사 직원의 단편 추리 소설 요청에 대한 에코의 답이었다. 이 말을 하고 집에 온 에코는 수도사들의 이름 몇 개를 적어놓은 메모를 찾았다. 메모를 보며 어떤 책을 읽던 수도사가 독살당하는 얘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권이나 되는 그 두꺼운 소설은 이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말이 나온 지 2년이 지나서 책이 되고 우리는 '장미의 이름'을 소설로 보고 영화로 만났다. 만약 '장미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면 에코는 도발적인 거짓말을 한 것이 된다. 2년 만에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거짓말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지만 그것보다 거짓말을 하는 편을 택했다.

이제부터 거짓말을 할 것이다. 이제부터 쓰는 글은 이미 가족과 친구에게 한 거짓말이다. 쓰고는 있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는 책에 대해 주변에 떠들어 댔다. 숨기지 말아야 한다. 잘난 척 한다고 구박을 받거나 비웃음을 받을지 모르지만 신경 쓰지 말자.

어차피 그 사람이 책을 쓰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짓말이지만 책을 쓴다면 이 말과 글은 집필 선언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게으름에 질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거짓말 - 첫 번째 집필 선언'

이 글을 쓰기 얼마 전까지 엄청난 우울증에 고생을 하고 있었다. 집 밖을 나서기도 어려웠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서웠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가사 있는 노래가 더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클래식을 듣기 시작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을 듣게 되었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 1번 교향곡이 너무 좋아서 번호 순서대로 10번까지 들었다. 10번 미완성 교향곡까지 러닝타임은 20시간에 가까웠다. 9번까지는 마음이 편해져서 오랜만에 행복한 느낌까지 들었다.

10번을 듣고 있을 때 불편함이 느껴졌다. 동시에 공감했다. 옆에 말러가 앉아 내 손을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상적이지 않은 감정이었다. 음악 평론가는 아니지만 무엇인가 튀며 불편하고 그리고 애절했다.

(여기까지 우연한 계기이다.)

그래서 구글로 갔다. 말러의 인생이 궁금했다. 궁금증이 다 풀리지는 않았다. 다음 날은 서점을 갔다. 책을 샀다. 말러의 인생은 불운한 성장과정과 가슴 아픈 결혼 생활로 말할 수 있다. 딸이 성홍열로 죽고 아내는 젊은 남자와 연애를 한다. 열아홉 살 어린 아내 '알마 말러'가 결혼 생활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구스타프 말러가 훌륭한 남편이지는 않았다. 알마의 표현에 의하면 피를 말리고 숨이 막히는 결혼 생활이었다고 한다.

아내의 바람을 알고 구스타프 말러가 작곡한 것이 미완성 교향곡인 10번이다.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과 용서, 신뢰를 보여주려고 10번 교향곡을 작곡했으나 결국 끝내지 못하고 죽고 만다. 9번까지의 교향곡은 어렸을 때의 고통스러운 성장과정과 딸의 죽음, 신비주의 등이 합쳐져서 대체로 신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다. 이전 작품과 다르게 10번 미완성 교향곡은 신의 자리에 연인을 가져다 두었다. 그래서 구스타프 말러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렸다.

(여기서부터 흥분하기 시작했다.)

말러는 음악만 듣기로 결심했다. 글을 쓰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났다. 알마 말러. 구스타프 말러는 그냥 궁금증이었다면 알마의 삶은 책으로 엮고 싶었다. 알마에 관련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무궁무진한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알마가 주인공인 '바람의 아내'라는 영화는 1999년에 개봉됐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알마가 사귀었거나 알마에게 미쳐버린 남자(15명)와 세 명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관광코스가 있다. 그 장소에서 연극 형식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알마의 파티로 알려져 있는 행사가 매해 다른 지역에서 십년 넘게 열리고 있다.

알마가 결혼 전에 만났던 남자는 구스타프 클림트였다. 첫 키스는 클림트와 했다는 소문이 있다. 의사에서 건축가, 시인, 화가 등 유럽 예술가들의 마음을 달뜨게 했다. 코코슈카라는 화가는 알마의 실물 크기의 인형을 만들어 안고 자고 음악회에 갈 때 인형을 가지고 가서 옆자리에 앉혀 두었다고 한다. 이런 등급의 이야기가 알마의 평생을 이어온다.

이 모든 예술가들에게 알마는 연인이었으며 작품 활동을 하게 만드는 뮤즈였다. 19세기말과 20세기 초까지 위명을 떨쳤던 예술가들이 알마의 주변에 있었다. 구글 검색 결과의 자료들은 알마의 일면 만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다른 정보들을 보여주었다. 풍부한 자료에 일단 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이 대목에서 책을 쓰기로 결정했다.)

책으로 써야겠다는 마음을 굳힌 것은 알마의 가족사 때문이다. 알마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알마의 딸의 인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알마의 엄마는 결혼을 2번 했다. 알마는 3번. 알마의 딸은 5번 했다. 모녀 3대가 총 결혼한 횟수는 10번이다. 그 남편들은 하나 같이 유명한 예술가였다. 뮤즈가 딸을 낳고 다시 그 딸이 딸을 낳으며 19세기와 20세기의 그리스로마신화를 새로 쓰고 있었다. 이 이해할 수 없는 모녀 삼대의 인생에 온통 마음을 뺏겼다. 이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집 밖으로 나섰다.

(이 때는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걸어나갔다.)

사람들을 만나고 만날 때 마다 알마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말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 채 안 된다. 강의를 들을 때 빼놓고 한 사람 이야기를 5분 이상 듣는 것은 힘들 것 같아 줄이고 줄여 이야기 했다. 사람들은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까칠한 반응은 거의 없었다. 책으로 쓴 다는 이야기에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럴 때 바로 시작해야 한다. 그날 이후로 모녀 3대 이야기를 자료를 정리하고 책을 보고 조금씩 매일 책을 쓰고 있다. 3년 후에는 종이책으로 출간하고 싶다. 하지만 당장은 그 방대한 자료 조사와 번역, 공부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은 전자책으로 출간하려고 한다. 전자책은 이야기를 정리하는 정도로 나올 것이다. A4 20장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책 제목은 '모녀 삼대, 10번의 결혼 이야기'이다.

(결국 말을 하고 말았다. 책을 쓴다고...)

이 거짓말은 내가 책으로 쓴다면 진실이다. 만약 쓰지 못한다면 거짓말이 된다. 아직 시간 즉 마감은 약속하지 못한다. 지금도 자료조사를 하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꼭 쓴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다. 나에게도 '알마'급의 뮤즈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 거짓말 - 두 번째 집필 선언'

'호기심이 인생을 망친다.'
-만화 <짱구>에서 짱구가 한 말


무슨 일이든 옆으로 새면 일이 두 배가 된다. 왜 하필 그 때 궁금했는지. 검색창에 다른 여인의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또 한 명의 뮤즈. 독일의 '알마'와 비견될 만한 프랑스의 여인이다.

'발라동'

발라동은 그 시대 드문 프랑스 여류화가이다. 자료를 찾는 중 EBS 지식채널에서 발라동을 소개한 3분짜리 영상물을 보았다. 후기 인상파의 유명 화가들의 누드모델이었다. 르느와르, 로트렉, 드가 등의 그림에서 그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사생아다. 파리의 세탁부의 딸로 태어났다. 엄마를 따라 15살 때까지 세탁부를 하고 16살에는 서커스에서 곡예사를 한다. 17살 때부터 캔버스 너머로 옷을 벗기 시작한다. 그녀가 이젤과 캔버스 안쪽으로 들어오도록 영향을 준 것은 그녀를 그렸고 혹은 그녀와 연인이었던 후기 인상파 화가들이었다.

화가들의 모델을 하며 배운 그림으로 드디어 붓을 든다. 알마가 작가들에게 계기를 제공하지만 알마는 결과적으로 수집가였다.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았을 뿐이다. 발라동은 화가들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을 키워갔다. 발라동은 연인을 멘토로 만들었다. 그녀는 멘티다.

이 집의 가족사도 만만치 않다. 발라동의 하나 있는 아들은 9살 때까지 이름만 가지고 있었고 성이 없었다. 나중에 다른 집에 입양을 시키는 방식으로 성을 얻는다. 엄마와 아들이 다 사생아로 태어나고 살아온 것이다. 그 아들도 나중에 화가가 된다. 그것도 아주 독특한 계기로 말이다.

발라동은 46살 때 20살 어린 남편을 얻고 그 때 아들의 나이는 29살이었다. 아들은 위트릴로. 남편은 우터. 이 둘은 친구였다. 위트릴로의 엄마인 발라동은 위트릴로 보다 3살 어린 그의 친구와 결혼을 한 것이다.

이것에 충격을 받은 위트릴로는 알콜중독이 되었고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원인을 제공한 엄마인 발라동이 아들에게 화가의 길을 열어주게 된다. 사람들은 이 세 명의 동거인을 '위험한 삼위일체'라고 불렀다.

EBS는 공영방송이다보니 지식채널에서는 이 기괴하고 기구한 이야기들은 빼 버렸다. 역경을 이겨낸 여인으로만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도전해 볼만 했다. 방송에서 빼버린 부분을 복원하면 이 여인이 입체적인 인물로 다시 구성되기 때문이다. 틈틈이 자료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도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꼭 나올 것이다. 이렇게 두 번째 집필 선언을 한다.

지금까지 두 개의 거짓말을 했다. 책이 나와서 나의 집필 선언이 거짓말이 되지 않게 노력하겠지만 거짓말라는 것은 사실이다.

'난 이런 저자가 될거야. 왜냐면…'

이런 말은 당신이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쓴 책을 그 책을 읽은 독자가 하면 된다. 자신의 작가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는 시간에 어떤 책을 쓸 것인지 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래의 말을 당신으로부터 듣고 싶어서이다.

'난 이런 글을 쓸거야. 왜냐면…'

이 거짓말을 하면 작가의 고난이 시작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거짓말을 종류별로 해대면 당신이 내야 할 책이 하늘까지 쌓이게 된다. 너무 많은 집필 선언은 피하라. 대신 여기저기서 들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사람들한테 말하며 그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반응을 말로 들어온다면 특히 그 말이 비판적이라면 당신의 작품은 점점 훌륭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존 인물 2명. 동시대. 그리고 여인. 연인. 뮤즈. 멘티. 그리고 사랑. 아직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두 명의 여인은 나에게는 우연하게 찾아왔다. 이 여인들의 삶을 짧은 전자책 안에 담기 위해 지금도 헤매는 중이다. 뮤즈와 멘티. 알마와 발라동. 집필 선언을 하게 되는 배경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계기 ->
흥분 ->
결정 ->
말(대화 혹은 거짓말)



이 방법이 꼭 맞지는 않지만 기회를 만든다는 것은 소재를 발견하고 흥분하며 그리고 말을 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번개를 맞으며 시작한다. 우리 머릿속에 번쩍이는 불빛을 감지하고 나서 글로 옮기기 시작하면 된다. 사랑, 이별, 죽음, 재미없는 책, TV프로그램, 영화, 우는 아버지, 옹알거리는 첫 째 딸로부터 오는 충격을 글로 풀면 된다. 충격을 느낄 수 있게 여유 있고 여린 마음을 만드는 것도 빼놓지 말자.

그리고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계속 거짓말을 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기억하면 이제부터 글쓰기는 시작이다. 꾸준히 쓰는 생활 글쓰기도 있고 폭풍 집필일 수도 있다.
'교보문고가 '교보이리더'라는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5.7인치의 화면에 제한된 기능(주로 전자책 구독 용도), 적지 않은 가격(34만 원)을 갖고 아이패드, 갤럭시탭과 같은 '화려한' 태블릿PC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교보문고는 삼성전자와 e-ink 형태의 전자책 단말기를 내놨었지만 외면을 당한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시장' 자체는 앞으로 더디지만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자책 독서에 강점을 가진 태블릿PC의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콘텐츠입니다. 미국의 아마존이 '킨들'이라는 제품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양의 전자책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향후 콘텐츠 수익이 커질 것임을 예상해 싼 값에 킨들을 보급했습니다.

결국 전자책 시장의 성패는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얼마나 싸고 편리하게 제공하느냐에 걸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제2의 킨들'을 기대하며 인터넷서점과 통신사(태블릿PC 서비스)들이 전자책에 내놓을 콘텐츠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누구나 양질의 콘텐츠를 갖고 있다면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쉽게 전자책을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이 이 기회를 잡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12월 7일 전자책 저자(작가) 되기 강의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된 웹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11118142928§ion_code=04

☞1편, <'나꼼수', 무료 전자책 버전이 나왔다고?…전자책, 기계가 아닌 사람이 관건>
☞2편, <전자책 시대…"나도 해볼까?"의 현실. 꿈을 먹고 살면 굶어 죽는다>

☞3편, <까뮈도 공무원이었다…전업작가가 될 수 없다면? 불어로 책을 쓰든가>

☞4편, <에코는 '왼쪽에서 오른쪽' 글을 썼고, 난 '태블릿PC'로 글을 쓴다…'메모장' 글쓰기의 효용>

☞5편, <카카오톡으로 책을 쓴다고?…책상 서랍의 만년필과 원고지>

☞6편, <작가 이외수에게 필요했던 것은 불륜?…저자를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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