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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꼼수> 수사 착수…'나경원 피부과'가 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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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꼼수> 수사 착수…'나경원 피부과'가 빌미

김어준·정봉주·김용민·주진우 등 곧 소환할 듯

경찰이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나는 꼼수다> 출연진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 10.26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이 '1억 원대 피부클리닉 출입' 관련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나는 꼼수다> 출연진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나경원 캠프 측 관계자가 고발 한 달 가까이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당초 나 후보 측은 선거 직후인 지난달 27일 <나는 꼼수다> 출연진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지만, 정작 고발인인 이 관계자가 경찰 소환에 계속 불응해 수사 자체가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가 끝나고 생업에 바빠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며 "고발장에 쓴 루머들 가운데 허위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있어 경찰에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달가량 경찰에 출석하지 않던 나 후보 측 관계자가 조사를 받은 만큼, 경찰은 향후 <나는 꼼수다> 출연진 등 피고발인 7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피고발인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 <나는 꼼수다> 출연진 4명과 현직 야당 의원들이다.

앞서 나 후보 측은 이들 7명이 선거 당시 <나는 꼼수다>와 각종 브리핑을 통해 '1억 원대 피부클리닉 출입'과 '부친 소유 사학재단에 대한 감사 배제 청탁'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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