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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내가 기자였다면…" 언론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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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내가 기자였다면…" 언론 질타

"'일부 강경파' 표현은 잘못…최소한의 균형은 갖춰야"

배우 김여진 씨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김 씨는 "내가 기자였다면, 속보를 내기 전에 '극적타결'이라는 제목을 갖다 쓰기 전에 분명 질문을 던졌을 거다. '정리해고 철회요구는 받아들여졌나요?' '그럼 김진숙 씨 내려오시는 겁니까?' 당연히!! 궁금하지도 않으시던가요? 기,자,님,들???????" 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부산일보, 국제신문, 부산MBC, 부산KBS, KNN 등 부산 지역 전국언론노조 지부장으로 구성된 전국언론노조 부산 대표자 회의는 28일 "최소한의 균형은 갖춰서 보도하는 언론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진중공업 노사의 합의는 하나의 행정적 절차에 불과할 뿐 지금까지 정리해고 철회를 걸고 파업대오를 유지해 온 한진지회 조합원, 이들의 투쟁을 지지한 지역 시민사회의 여론과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언론노조 산하 각 언론은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반영해 보도에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7일의 합의에 대해 "정상적인 노사교섭이 아니라 노조측의 손발을 모두 묶고 벼랑 끝에 세워둔 채 합의를 종용한 것이나 진배없다"면서 "한진지회 파업의 목표는 '정리해고 철회'였으며 이번 합의 수준이라면 지금까지 파업을 할 이유도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언론에서 이번 합의에 반발하는 조합원들을 '일부 강경파'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농성장에 남은 조합원 100여명 중 대다수가 합의안에 반발했고, 이들 대부분이 법원 용역에 의해 끌려나왔다"며 "전체 조합원 중 농성대오가 적은 수라고 해서 '일부 강경파'로 축소하는 것은 정당한 보도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노조 내부의 인준 절차는 남았다"면서 "언론은 잠정합의를 거스를 수 없는 기정사실인 양 호도하는 사측의 목소리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어떤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렙 논의를 들어 "미디어렙 논의도 결국 국민적 동의와 지지가 필수인 사안"이라며 "한진중공업 사태는 지역언론이 미디어 생태계에서 보호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매체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할 기회"라며 "있는 사실을 그대로, 최소한의 균형은 갖춰서 보도하는 성숙하고 신뢰받는 지역언론의 모습을 지역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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