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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강제 발령 이어 이번엔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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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강제 발령 이어 이번엔 '징계'

사측 '취재 계속했다'며 김동희 PD 징계위 회부

MBC 경영진이 시사교양국 소속 이우환, 한학수 PD를 비제작부서로 강제 발령낸 데 이어 이번에는 이우환 PD와 함께 취재하던 <PD수첩> 김동희 PD를 징계위에 회부했다.

김동희 PD는 이우환 PD와 함께 '남북 경협 파탄, 그후 1년'이라는 가제로 함께 팀을 이뤄 취재해왔다. 김 PD는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의 취재중단 지시를 어기고 취재를 계속 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에 회부됐고, 사유는 '지시 불이행'이다.

이우환, 김동희 PD는 사측에 제출한 경위서에서 취재 과정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담당 부장인 김철진 <PD수첩> 팀장과 오상광 PD와의 아이템 회의에서 남북 경협 중단 관련 문제를 취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날 5시께 김철진 팀장은 다시 회의를 소집해 윤길용 국장의 아이템 제고 지시를 전달했고 다음날에도 같은 지시를 전달했다. 이에 이들 PD는 김 팀장에게 '국장과 좀더 논의해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이 PD가 9일 윤 국장을 직접 면담키로 했다.

김 PD는 '최종적인 결정은 국장 면담 이후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이미 약속이 잡힌 강원도 고성의 취재원과 만나기 위해 월요일 8시 30분 경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10시 반 이 PD와 윤 국장의 면담 후 남북 경협 아이템은 방송할 수 없다는 국장의 의사를 확인하고 회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정영하)는 "김동희PD는 정해진 취재 절차를 다 준수하고 정당한 취재를 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PD수첩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징계라는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징계위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노조는 "만약 사측이 무리한 징계를 감행한다면 조합은 이번 사태를 무리하게 몰고 가는 경영진에게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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