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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에 카지노 짓자? 차라리 '아바이 동상'을 세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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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에 카지노 짓자? 차라리 '아바이 동상'을 세우지!"

중국인 방패 삼아 北 도발 막자는 <중앙> 칼럼에 누리꾼 "황당"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카지노를 지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중앙일보>의 칼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라며 흥미롭다는 의견도 있지만, "황당하다", "이 와중에 안보 장사질이냐", "중국인들을 인간방패로 쓰자는 거냐"는 등의 싸늘한 반응도 나온다.

<중앙일보>는 1일자 이정재 <중앙선데이> 경제·산업에디터가 작성한 '서해 5도에 카지노를 짓자' 제하의 칼럼에서 "'서해5도지원특별법' 정도로 연평도가 살아나고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럴 땐 발상을 확 바꿔보는 것도 필요하다. 카지노 건설이 그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지노 건설은 다목적이다. 핵심은 중국 관광객 유치"라며 "카지노 손님의 절반 이상을 중국인으로 채워야 한다. 그런 뒤엔 만사형통"이라고 밝혔다. "제 아무리 김정일이라도 중국인들로 흥청대는 카지노에 대고 해안포를 쏘지는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 1일자 <중앙일보> '이정재의 시시각각' 칼럼. ⓒJOINSMSN

칼럼은 이어 "동포는 죽여도 혈맹의 나라 중국 인민은 함부로 못 죽일 자가 김정일"이라며 "제정신이 아닌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정말 미쳐서 혹여 또 쐈다고 하더라도, 이번엔 중국도 가만있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박·투기 즐기는 중국인 유치…북 도발 방패 삼고 외화도 벌고"

칼럼은 또 "중국인은 도박 즐기기로 세계 최고"라며 "적절한 유치책만 마련된다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인 중국인 '유치책'까지 제시됐다. 칼럼은 "서해 5도를 중국 관광객 특별구로 지정", "무비자 입국은 기본"이라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바카라게임 위주로 카지노를 꾸미고 승률도 크게 높이자", "상하이·베이징을 잇는 뱃길을 열어 호화 크루즈도 띄우자"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혹여 중국인들이 돈을 따가더라도 안보 비용이라 생각하고 많이 아까워하지 말자"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칼럼은 아울러 "자칫 의심 많은 중국인들이 자신들을 인질 삼는다고 오해할 수 있다"며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면 그런 오해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 밖에도 카지노의 이점은 많다"며 "외화 벌이는 기본이며, 무엇보다 서해 5도 주민의 삶도 윤택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 '황당'…"이 와중에도 안보 장사질?"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서해 5도에 카지노를 짓자는 다소 '쇼킹'한 주장에 누리꾼들은 대다수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junho116)는 "중앙일보가 한 건 했다. 차라리 아바이 동무 동상을 짓자 그러지"라며 조소를 던졌고, 또 다른 이용자(@CrimsonEIR)는 "차라리 휴전선에 짓자고 하시지…아니면 전 국토의 카지노화는 어때?"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이 와중에 안보 장사질이라니…역시 삼성가족답습니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인 누리꾼(@iBeckstar)도 있는가 하면, 한 트위터 이용자(@jung9jung)는 "중앙일보의 사설을 보고 노벨평화상의 지혜를 얻는다"며 "DMZ 전역에 G20 국민들을 대상으로 카지노 테마파크를 대대적으로 건설해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를 안착시키자"라고 비꼬기도 했다.

반면, "발상의 전환"이라며 흥미롭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거 진짜 기발한데요…농담인거 같지만 현실성도 있고…. 발상의 전환! 무섭네"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누리꾼은 "발상의 전환이 획기적"이라며 "정부가 적극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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