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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새' 배제" 약속 잉크도 마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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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새' 배제" 약속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한나라-민주, 경쟁적 '철새' 영입

한나라당은 15일 임좌순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최홍건 전 산업기술대 총장 등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 출신 8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 전 사무총장은 아산시장 선거에, 최 전 총장은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곧바로 '당적 변경' 논란이 일고 있다. 임좌순 전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거쳐 지난 2005년 4월 열린우리당 후보로 충남 아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었다. 최홍건 전 총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산자부 차관을, 노무현 정부 시절 중소기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04년 4월 총선 때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이천·여주에 출마해 낙선했다.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은 "두 분은 전 정권의 권유로 출마했던 것이고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과 틀린 게 없다"며 "당을 여러 번 옮겨 다니는 것이 철새이지 이 분들은 철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임좌순 전 총장을 향해 당시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충절의 고장 충청도가 철새 도래지로 변모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한 정병국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철새 정치인, 비리 전력자, 지방재정 파탄자들은 원천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최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엄용수 밀양시장과 천사령 함양군수의 입당을 허가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머물다 이번에 한나라당에 입당한 경우다.

민주당은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을 입당시켰다. 그는 원래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2004년 중구청장 재보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2006년 지방선거 직전에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타 당선됐다. 성희롱 논란을 빚고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 후보로 제주지사에 도전한 적이 있다.

한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거쳤던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이번에는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대전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과 새천년민주당 당무위원을 지낸 이태복 전 장관도 최근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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