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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도 의원직 사퇴…"강탈된 민주주의 광장에서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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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도 의원직 사퇴…"강탈된 민주주의 광장에서 되찾겠다"

"의원 총사퇴가 유일한 길…진정성만이 국민 신뢰 얻어"

4선의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24일 의원직을 사퇴서를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서를 정세균 대표에게 일임하는 방식으로 총사퇴를 결의했지만, 천 의원은 '언론악법저지 특위위원장'으로서 더 막중한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장에게 직접 사퇴서를 제출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앞서 사퇴서를 제출한 최문순 의원, 정세균 대표에 이어 세번째다. 천 의원의 보좌진도 동시에 사퇴했고, 의원회관 사무실도 철수시켰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국회에서는 나는 민주당의 'MB언론악법저지와 언론자유수호특별위원장'으로서,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장'으로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서 언론악법을 막아내야 할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았다"며 "원통하고 분하게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천정배 의원. ⓒ프레시안

천 의원은 "비록 국회를 떠나지만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국민을 사랑하고 민생민주주의 실현을 추구하는 정치인으로서 그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제 원외 위원장으로서 장외가 제 주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또 "민주당 의원 총사퇴가 우리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진정성'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유리한 길이고, 헌신적인 자세와 자기희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으로, 특히 지도부가 확고하고 단호한 자세로 당을 이끌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의회에서 강탈당한 민주주의, 국민들과 함께하는 광장에서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며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엊그제 달이 태양을 삼키던 낮, 이명박 정권은 역사의 일식을 자행했다. 독재가 민주주의를 삼키던 날, 대한민국은 칠흑의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미디어법 처리를 강하게 비난하며 "역사의 일식을 끝내는데 모두 함께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천 의원은 "미디어법이 처리되기 이전 언론노조 파업투쟁에서 '날치기가 감행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했고, 제가 위원장을 맡았던 특위의 간사(최문순 의원)가 의원직 사퇴를 했는데, 위원장이 가만 있으면 되겠느냐"며 "미디어법 직권상정 처리 직후 사퇴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당이 총사퇴 결의를 밝힐 때까지 개인의 사퇴 의사 공표를 미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를 15년, 국회의원을 13년을 했다"는 천 의원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19대 국회에서 더 많은 의원들과 다시 만나자고 얘기했다"며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원외에서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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