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람이 분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신해철-N.EX.T, YB(윤도현밴드), 안치환과 자유, 전인권, 강산에, 뜨거운감자, 윈디시티, 피아, 우리나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DJ.DOC(이하늘, 정재용) 등 12개 팀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도 특별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주관하고, 한국대학생문화연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회 등 10여 개 대학 총학생회와 대학생 단체에서 공동주최한다. 또 <프레시안>, <시사IN>,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나눔문화가 후원한다.
공연 기획에 참여한 탁현민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는 "(서거 이후) 당혹스러움이 슬픔으로, 슬픔이 절망으로, 절망이 더 깊은 절망으로 환치될 무렵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문화예술계의 몇몇 선배들과 함께 만들었던 공연, 2002년 5월 25일 열렸던 공연 '바람이 분다'가 떠올랐다"며 공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당시 공연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공연으로, 강산에, 크라잉넛, YB(윤도현밴드), 노찾사, 정태춘 등이 출연했다.
탁현민 교수는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던 바로 그 자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정확하게 7년 전의 그날, 그 장소에서 이제 새로운 세대 386과 그 다음 세대의 뜨거운 연대와 미래세대, 아름다운 세대를 위한 공연을 기획한다"고 덧붙였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연세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서 행사 웹포스터 이미지를 출력해오면 입장할 수 있다. 또 주최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의미로 노란색 옷을 입거나 노란색 스카프를 매는 등 노란색 드레스코드로 맞춰 입어도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오마이뉴스>와 네이버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3000만 원 가량의 공연 비용을 자발적 관람료를 통해 모금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연 홍보비를 전혀 쓰지 않은 상황에서도 5일 만에 1300만 원의 '자발적관람료'를 보내왔다"며 "모금액이 공연에 소요된 비용을 지불하고 남을 경우 '노무현 민주주의 재단' 설립을 위한 '희망돼지 모금운동'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 문의: 연세대학교 총학생회(02-2123-3641)
'자발적관람료'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335-803501(예금주:박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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